'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기념관 건립 본격화

송창헌 입력 2021. 10. 18. 10:42 수정 2021. 10. 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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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딛고 8000m급 봉우리 14좌를 완등한 뒤 브로드피크에서 실종된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광주지역 체육계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3시 광주시청에서 김홍빈 대장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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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관·학계, 산악인 등 15명 추진위원회 구성
22일 광주시청에서 발족식 겸 첫 회의 열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8일 오후 광주 동구 문민정사 극락전 봉안당에서 장애 산악인 김홍빈 대장 봉안의식이 열리고 있다. 2021.08.0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딛고 8000m급 봉우리 14좌를 완등한 뒤 브로드피크에서 실종된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광주지역 체육계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3시 광주시청에서 김홍빈 대장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열린다. 추진위는 정·관·학계와 시민사회단체, 산악인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원은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정원주 김홍빈히말라야원정대장(중흥그룹 부회장), 장병완 원정대 고문, 류재선 ㈔김홍빈과 희망만들기 이사장, 국회의원 송갑석·이병훈·윤영덕·조오섭,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김병내 남구청장, 류한호 광주YMCA 이사장, 최권일 광주전남기자협회장, 김응록 송원대 교수, 남산익 대한산악연맹 수석부회장, 피길연 광주시산악연맹회장 등이다.

추진위는 22일 발족식을 겸한 첫 회의에서 위원장과 임원진 선출에 이어 추진 방향과 일정, 기념관 성격,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건립 부지는 광주 남구 송암공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시 위주 기념관이 아닌 산악과 문화, 교육이 융복합된 서울 산악문화체험센터를 벤치마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는 고(故) 박영석 대장 기념관으로도 불린다.

광주산악연맹 관계자는 "산악인들을 교육·육성하고 일반인들도 클라이밍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산악문화와 안전체험 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1991년에는 북미 매킨리(6194m) 단독 경량 등반을 하다 손에 동상을 입어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30년 만인 지난 7월 브로드피크 정상에 올라 장애인 최초로 8000m급 봉우리 14좌 완등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마지막 도전지를 완등한 뒤 하산하던 중 실종됐다. 정부는 김 대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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