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배우 K, 혼인 빙자에 낙태 회유"..전 여친 주장글 논란

신정인 기자 2021. 10. 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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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K 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지난해 초 K씨와 교제했고 헤어진 지 4개월이 지났다"며 "그는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했고 혼인을 빙자해 작품할 때 예민하단 이유로, 스타가 됐단 이유로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인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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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K 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지난해 초 K씨와 교제했고 헤어진 지 4개월이 지났다"며 "그는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했고 혼인을 빙자해 작품할 때 예민하단 이유로, 스타가 됐단 이유로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인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A씨는 K에 대해 "모두가 다 선한 줄 알지만 일말의 양심과 죄책감도 없는 쓰레기"라며 "지키지 않을 약속을 미끼로 낙태를 회유하면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위법행위더라. 헤어진 지 4개월이 넘어가며 그래도 한번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A씨는 임신 소식을 알렸을 당시 K씨로부터 "지금 아이를 낳으면 9억이라는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아이 때문에 연기를 못 하게 되어서 부모님까지 길바닥에 앉으면 어떻게 하냐" 등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임신 직후 K 씨는) 원래는 4년 뒤에 결혼을 생각했는데 정확히 2년 뒤에 결혼할 것이고 (그때) 부모님께도 소개해 주겠다"며 "내년부터 동거부터 하자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K씨의 말을 듣고 떠밀려가듯 낙태 수술을 결정했고, 수술 당일에는 K씨 대신 K씨의 유일한 친구이자 동생인 연극배우 B씨가 보호자로 병원에 동행했다고 했다.

이어 "아이를 지운 후 K씨의 태도가 달라졌다"며 "작품 촬영 기간 내내 짜증을 내고 감정기복을 부렸다"고 말했다. 또 K씨가 함께 일하는 감독 및 배우들에 대한 욕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연예매체에 우리 연애가 찍혔다면서 저와의 관계 때문에 소속사에서 힘들어한다고, 저보고 조심하지 않았냐며 화를 내고 저에게 같이 찍은 사진을 지워달라고 하고 교묘하게 증거를 없앴다"며 "낙태했던 얘기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나 언급 없이 협박과 회유로 헤어짐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폭로글을 쓴 이유에 대해 "이렇게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앞으로 제 인생이, 평생 그가 저에게 준 아픔의 그늘 속에서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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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인 기자 baec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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