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논란된 무리뉴의 손가락 '3'.."유벤투스 팬은 날 싫어하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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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유벤투스 팬들의 엄청난 야유를 받은 가운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무리뉴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손가락 3개를 세웠다. 이에 유벤투스 팬들은 무리뉴 감독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 팬들에게 있어 무리뉴 감독의 손가락 '3'은 다소 민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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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AS로마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유벤투스 팬들의 엄청난 야유를 받은 가운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AS로마는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에서 유벤투스에 0-1로 패배했다.
아쉬운 결과였다. 먼저 유벤투스가 앞서갔다. 전반 16분 좌측면에서 데 실리오가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벤탄쿠르의 머리를 맞고 킨의 머리를 맞으며 득점 됐다. 이후 AS로마는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유벤투스를 위협했다.
그러다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41분 문전에서 다닐루가 아브라함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베레투의 슈팅은 슈체츠니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내내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더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무리뉴 감독의 행동이 논란됐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무리뉴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손가락 3개를 세웠다. 이에 유벤투스 팬들은 무리뉴 감독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라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후반 45분이 지나자 3분의 추가시간이 공개됐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주심에게 항의하며 왜 3분인지를 물었다. 이와 함께 손가락 3개를 세웠는데, 이를 본 유벤투스 홈 관중들이 야유를 보낸 것이다.
유벤투스 팬들에게 있어 무리뉴 감독의 손가락 '3'은 다소 민감할 수밖에 없다. 과거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하던 시절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4차전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유벤투스 홈구장의 센터 서클로 걸어가며 손을 귀에 가져다 댔다. 또한, 이후 손가락 세 개를 올리며 도발하는 제스처를 취한 바 있다.
3은 트레블을 뜻한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밀란에서 2009-10시즌 트레블을 차지했다. 유벤투스에 있어 경쟁 구단인 인터밀란의 트레블은 매우 치욕적인 과거로 기억된다.
이번에는 의도와 다르게 전개됐다. 무리뉴 감독은 그저 추가시간에 대한 항의를 했을 뿐이다. 하지만 유벤투스 팬들은 같은 맥락에서 해석했고, 이에 무리뉴 감독은 억울해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무리뉴 감독은 "분명한 것은 유벤투스 팬들은 나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아마 그들에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인터밀란이 트레블을 차지했을 때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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