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제작비 대비 40배 수익+주가 급등"..넷플릭스 일으킨 '오징어 게임', 1조원 가치의 의미

이승미 입력 2021. 10. 18. 10: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그야말로 넷플릭스 최고의 효자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신드롬을 일으킨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무려 1조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이 약 8억91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내부 추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기존 영화 스튜디오 및 방송사와 달리 특정 콘텐츠를 기반해 창출한 매출을 절대 외부로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구독자의 시청과 관련한 많은 자료를 활용해 개부적으로 개별 콘텐츠에서 파생된 가치를 환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알려진 내용은 넷플릭스 직원으로 유출 문건을 통해 알려진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징어 게임'의 흥행은 '횡재'에 가까운 것"이라며 "단 하나의 메가 히트 작품으로 스트리밍의 시대를 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히트한 미국 드라마 제작비의 절반도 안되는 금액으로 제작됐기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는 2410만 달러(한화 약 285억원), 한 회당 240만 달러 (한화 약 28억원)으로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 '더 크라운'(회당 13000만 달러·한화 약130억원)과 비교하면 세발의 피의 수준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OTT 플랫폼의 급성장으로 인해 한국 뿐만 안라 할리우드에서도 영화에서 활동하던 스타급 배우들과 배우들이 OTT 시리즈물로 눈을 돌리고 이에 따라 시리즈의 스케일 역시 커지며 제작비는 천정부지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최근 아마존에서 제작하는 '반지의 제왕' 스핀오프 드라마는 드라마 역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인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860억원)가 투입됐고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송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관련 시리즈물은 회당 2500만 달러(한화 약 296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넷플릭스 총 제작비 불과 2410만 달러로 40배 이상의 가치 수익을 창출한 '오징어 게임'은 그야말로 효자 중 효자 상품이 아닐 수 없다.

넷플릭스는 최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징어 게임'을최소 2분 동안 시청한 가입자가 전 세계에 총 1억1100명이라고 발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브리저튼'(880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는데, 블룸버그 통신은 해당 수치는 최근 업데이트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라며 "1억3200만명이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고 전했다. 최소 1개 에피소드를 시청한 사람은 전체 88%인 1억1748명이며 66%인 8700만명이 모든 에피소드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사람들이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시간은 무려 14억 시간으로 추정된다.

사실 '오징어 게임'이 공개되기 전 넷플릭스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다. 지난 7월 공개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2월 100만명을 돌파했던 유료 구독자수가 두달만에 900만명대로 감소했고 2013년 이후 추가 가입자 속도가 가장 느렸던 것으로 보고 됐다. 이는 경쟁 OTT 플랫폼의 콘텐츠 강화와 더불어 넷플릭스의 새로운 히트작이 부재한 탓이었다. 이에 따라 주가 역시 하락세였다. 하지만 지난 9월 27일 '오징어 게임'이 공개되고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오징어 게임' 공개 전보다 7% 가량 올라 시가총액이 2781억 달러로 몸집을 키웠다.

블룸버그 통신의 넷플릭스의 이같은 주가 상승이 "'오징어 게임'의 의한 것"이라며 "'오징어 게임' 같은 히트 콘텐츠로 인해 가입자가 몰릴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월 스트리트의 유명 증권 분석가인 마이클 파터는 "국제화 노력에 애쓰고 있는 넷플릭스는 건전하면서도 수익성 있는 전략을 찾고 있는데, '오징어 게임'이 그 완벽한 예다"라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준현, '맛있는 녀석들' 하차한 이유 "오래될수록 불안해져"
“K배우, 낙태하니 태도돌변+혼인빙자”...전여친 사생활 폭로글 일파만파
'이것이 막장드라마' 불륜으로 맺어진 축구스타-모델, 불륜으로 파국 '충격'
“몇명이랑 성관계 했어?”…아델의 대답은
안선영 “갈치조림 주면 전남편 만날 수 있어..현 남편에 미련 없다” 폭탄 발언
‘32세’ 톱스타, 숨진 채 발견..“기이한 죽음→남편 수상해”
'제니와 열애설' 지드래곤, 무심하게 낀 '하트 반지'
이런 선풍기는 없었다. 선풍기인가? 에어컨인가?
'비거리' 최대! 믿고 치는'드라이버' 전세계 최저가! 10자루 한정!

Copyright©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