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4호골..뉴캐슬 상대로 케인과 시즌 합작 첫 골

이정호 기자 2021. 10. 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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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손흥민. EPL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29)이 시즌 4호골을 넣었다. ‘단짝’ 해리 케인과의 시즌 첫 합작골이다.

손흥민은 18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시간 토트넘이 3-1로 리드를 벌리는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3-2로 승리하면서 손흥민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손흥민은 6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득점하고 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서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이로써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골 2도움(정규리그 4골 1도움·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케인과의 시즌 첫 합작골이라는 의미가 있다. EPL 최고의 공격 콤비로 꼽히는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까지 통산 35골을 합작했다.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작성한 EPL 통산 최다 골 합작 기록(36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정규리그 3연패 뒤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5위(승점 15점·5승 3패)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열을 정비한 토트넘은 전반 17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왼쪽에서 넘겨준 패스를 탕기 은돔벨레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분 뒤에는 케인이 역전 골을 책임졌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로빙 침투 패스를 넣자 케인이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뚫고 들어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전세를 뒤집는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2골)과 본선(3골), 카라바오컵(1골·리그컵)에서만 6골을 넣은 케인의 EPL 1호골이었다.

손흥민의 4호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전반 49분 케인이 오른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반대편 문전에서 기다리던 손흥민이 깔끔하게 골문을 향해 밀어넣었다.

뉴캐슬은 후반 38분 미드필더 존조 셸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더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뉴캐슬은 후반 44분 토트넘 에릭 다이어의 자책골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각종 매체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좋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중원을 지배하다시피 한 탕기 은돔벨레에게 가장 높은 8점을 주고 손흥민과 케인에게 그다음으로 높은 7점을 부여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은돔벨레에게 8.2점, 케인과 호이비에르에게 8.1점, 모라에게 7.5점을 부여했고, 손흥민에게는 5번째로 높은 7.4점을 매겼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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