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나라'에서 날아오른 미녀새 '라셈'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수원(경기도) 유진형 기자] '할머니의 나라'에서 배구로 인정받고 싶다던 IBK 기업은행의 레베카 라셈(24)이 V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라셈은 17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022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한국계 외국인 선수로 빼어난 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라셈은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당시부터 화제를 몰고온 예비스타였다.
191cm의 큰 키에 아포짓 스파이커인 라셈은 미국 덴버대 졸업 이후 두 시즌 동안 이탈리아 푸투라 발리 지오바니에서 활약했다.
할머니가 한국인이라는 독특한 이력과 눈부신 외모로 드래프트 이후 SNS 팔로워가 급증하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드래프트 당시 "할머니가 한국 분이다. 할머니는 미군이셨던 할아버지를 만나 미국에 오셨다"라고 설명한 뒤 "항상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고, 한국을 사랑한다"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 코보컵에서는 외국인이 출전하지 못하기에 관중석에 앉아 응원했는데 이런 모습만으로도 팬들의 인기는 대단했다.
V리그 데뷔전에서 16득점(공격성공률 27.45% )에 그치며 세트 스코어 1대3(23-25, 15-25, 16-25, 17-25)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세트가 거듭될수록 조금씩 좋아하지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서남원 감독은 라셈의 부진에 대해 “공격성공률이 기대보다 저조했다. 하지만 리시브와 이단 연결이 흔들려 라셈에게 가는 공이 너무 들쑥날쑥했던 영향도 있다”라며 “라셈은 정상적으로 올라온 공을 타점 잡고 때리면 괜찮다. 그런 공격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지 못한 게 아쉽다. 라셈은 점차 발전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뛰어난 미모로 사랑을 받고 있는 레베카 라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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