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장애 산악인 김홍빈 기념관 건립 추진

안경호 2021. 10. 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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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4좌를 모두 오른 뒤 하산 도중 실종된 고(故) 김홍빈(57) 대장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이 추진된다.

18일 광주산악연맹 등에 따르면 22일 광주시청에서 산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홍빈 대장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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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8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장애 산악인 김홍빈 대장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뉴시스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4좌를 모두 오른 뒤 하산 도중 실종된 고(故) 김홍빈(57) 대장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이 추진된다.

18일 광주산악연맹 등에 따르면 22일 광주시청에서 산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홍빈 대장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열린다. 추진위는 산악인을 중심으로 국회의원과 교수 등 15명으로 꾸려졌다. 추진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임원진 선출, 기념관 추진 방향·일정,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 대장은 7월 18일 오후 8시 58분(이하 한국시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고봉인 브로드피크(해발8,047m) 등정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상에서 캠프4로 하산하던 19일 오전 4시쯤 해발 7,900m 지점 크레바스(거대 빙하 계곡) 근처에서 조난을 당했다. 이후 구조 헬기가 실종 추정 지점(7,400m)을 수색했으나 김 대장을 찾지 못했고, 가족들의 요청으로 수색이 중단됐다. 정부는 김 대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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