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신선식품 경쟁 해답은?..롯데마트, 로컬에서 답을 찾다

백주원 기자 2021. 10. 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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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물가가 연일 치솟자 장거리 운송과 다단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아 저렴하고 신선한 '로컬푸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전문 인력을 늘리고, 다양한 K-품종 상품들을 통해 로컬푸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로컬푸드의 도약을 위해 K-품종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국산 품종을 활성화하고, 재배 농가의 수입 증진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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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송 없는 로컬 푸드 인기
로컬 MD 키우고, 상품도 2배 늘어
K-품종 농산물 매출 올해 500억 목표
롯데마트 로컬 MD가 충청북도 음성군의 한 복숭아 농가에서 과실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마트
[서울경제]

밥상 물가가 연일 치솟자 장거리 운송과 다단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아 저렴하고 신선한 ‘로컬푸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전문 인력을 늘리고, 다양한 K-품종 상품들을 통해 로컬푸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지역 농가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산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로컬 MD(지역 상품 기획자) 인력을 올해 12명에서 19명으로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자체 품질 기준(L-GAP)과 현장 지도 방안을 수립해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롯데마트 측은 “로컬 MD들이 안정적인 판로 제공, 마케팅, 홍보, 품질 교육 등을 지원하고 관리하게 되면서 생산자들은 우수한 품질의 상품 생산에만 몰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과 다단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반경 50㎞ 내에서 생산한 지역농산물을 뜻한다. 유통마진이 적어 시중가보다 평균 10~20%가량 저렴하고 이동 거리가 줄어들어 신선한 점이 특징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올해 9월 기준 전국 100여 개 점포에 198개 농가가 직접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롯데마트는 지난 2019년과 비교해 신규 농가와 로컬푸드 상품을 모두 2배 이상 늘렸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로컬푸드의 도약을 위해 K-품종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국산 품종을 활성화하고, 재배 농가의 수입 증진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피가 얇은 ‘블랙위너수박’은 롯데마트가 종자부터 우수농가 계약재배 및 매장 판매까지 전 분야에 참여해 발굴한 상품이다. 지난해 출시 이후 첫 해 완판을 기록했고, 올해 7~8월 두 달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226.3% 늘었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루비에스 사과’나 ‘홍성 홍산마늘’을 확대 운영하고,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사과품종 ‘썸머킹’과 ‘아리수’ 등 국산 K-품종 사과도 신규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대박나 양배추’나 ‘베테랑 오이’와 같은 국산 품종 채소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신규 출시한 ‘새벽 수확 딸기’와 복숭아·옥수수를 포함해 198개 농가에서 생산한 80여가지의 로컬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K-품종 농산물 매출액도 지난해 326억 원에서 올해 5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지난 9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국산 신품종 개발·판로 제공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지역 농가와 지자체·기관과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우수한 로컬 산지를 발굴하고 K-품종을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산지의 신선함과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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