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3개 대회 석권.."전기차도 강세"

정한결 기자 2021. 10. 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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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월드투어링카컵(WTCR), 퓨어 ETCR에서 동시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14~17일 스페인 타라고나주에서 열린 2021 WRC 11차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 선수가 'i20 쿠페 WRC' 랠리카로 각각 1,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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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월드랠리챔피언십' 11차 대회 스페인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 선수와 코드라이버 마틴 비데거 선수가 현대자동차 'i20 쿠페 WRC' 랠리카 위에 올라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월드투어링카컵(WTCR), 퓨어 ETCR에서 동시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14~17일 스페인 타라고나주에서 열린 2021 WRC 11차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 선수가 'i20 쿠페 WRC' 랠리카로 각각 1,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WRC 통산 20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스페인 랠리는 올 시즌 세 번째 포장 도로로 구성된 대회로 경주차의 정교한 셋업과 고도의 드라이버 집중력을 요구한다. 현대차는 포장 도로에서 진행된 벨기에 랠리에 이어 다시 한번 스페인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i20 쿠페 WRC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프랑스 포 아르노스 서킷에서 개최된 2021 WTCR 6차 대회 두 번의 결승 레이스 중 두번째 레이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대차 엘란트라(아반떼) N TCR로 출전한 잔 칼 버네이 선수는 지난 17일 두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도합 144점을 쌓아 드라이버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인 얀 엘라셔 선수와는 16점 차다.

현대차의 전기 경주차인 벨로스터 N ETCR 역시 전기차 투어링카 레이스인 퓨어 ETCR 최종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 경기는 프랑스에서 WTCR과 같은 기간 함께 열렸다. 이날 WTCR에서 우승한 잔 칼 버네이는 현대차의 벨로스터 N ETCR에 올라 B조 1라운드 2위, 2라운드 1위, 4라운드 1위로 총 72점을 얻어 우승했다. 같은 팀 동료 아우구스토 파푸스 역시 A조 1위에 올라 총 68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WRC는 내연기관 양산차 기반의 랠리카로 포장과 비포장 도로로 이뤄진 일반도로를, WTCR은 고성능 내연기관 투어링카, 퓨어 ETCR은 고성능 전동화 투어링카로 서킷을 달리는 경기로써 각각 해당 부문 세계 최고 대회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탄탄한 주행성능에 힘입어 주말 동안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며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WRC도 철저히 준비해 현대차의 우수한 친환경 기술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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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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