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위암수술에 문제 안 돼..합병증 비율 차이 無

윤현성 2021. 10. 18.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기이식 여부가 위암 수술을 받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절제술 이후 나타나는 장·단기 합병증 발생 비율이 이식환자와 일반환자 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김형일 교수와 원주세브란스기도병원 이식외과 김덕기 교수는 장기이식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며 위암 수술을 받은 41명과 일반 위암 환자의 합병증 발생률을 분석한 조사 결과를 18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이삭환자 41명·일반환자 205명 수술 결과 비교
단기·장기 합병증 발생 비율 큰 차이 없어
"2~3기 위암 이식환자, 항암치료 적극 받아야"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의 단기합병증 총비율. 이식환자 군(왼쪽)과 대조군(오른쪽)의 단기 합병증 총비율이 각 22.0%와 20.0%로 유사하거나 약간 높다. (사진=세브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장기이식 여부가 위암 수술을 받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절제술 이후 나타나는 장·단기 합병증 발생 비율이 이식환자와 일반환자 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김형일 교수와 원주세브란스기도병원 이식외과 김덕기 교수는 장기이식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며 위암 수술을 받은 41명과 일반 위암 환자의 합병증 발생률을 분석한 조사 결과를 18일 밝혔다.

위암 수술 과정에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이식환자가 면역력을 추가로 떨어뜨리는 항암제까지 투약받을 경우 합병증·감염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식수술 후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41명(신장이식 35명·간이식 5명·심장이식 1명)과 성별·나이 등이 비슷한 205명의 일반 환자들의 수술 성적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위 절제술 후 30일 이내 단기 합병증의 총비율은 이식환자 22.0%, 일반 환자 20.0%였다. 중증합병증은 이식환자들이 0%로 일반환자 5%보다 낮았고, 기타 합병증도 이식환자(문합 부위누출 2.4%·출혈 0%)와 일반환자(2.9%·1.5%)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30일 이후 장기 합병증의 발생비율도 이식환자 4.9%, 일반환자 1.0%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58개월간 재발률을 추적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식환자 20.0%, 일반환자 19.0%로 비슷했다.

김형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장기 이식환자들이 위암 수술로 인한 합병증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이식환자들의 우려와 달리 항암제가 이식 장기에 미치는 영향은 적기에 2~3기 위암 이식환자들은 적극적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유럽종양외과학회지(IF 4.424) 최신 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