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화끈하게 치고받은 전북-울산, 승패 떠나 '챔피언스리그'에 어울리는 명승부였다

윤진만 입력 2021. 10. 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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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쌍두마차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별들의 무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어울리는 일전을 펼쳤다.

전북과 울산이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울산이 3대2 승리하며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울산이 첫 골을 개인전술로 만들었다면 전북의 동점골은 팀전술이 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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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쌍두마차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별들의 무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어울리는 일전을 펼쳤다. 승자는 갈렸지만, 양 팀은 도합 33개의 슈팅을 주고받는 등 박수를 받을만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전북과 울산이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울산이 3대2 승리하며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코어가 보여주듯, 이날 경기는 '난타전' '공방전'이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화끈했다. 작년 ACL 챔피언 울산의 이번 대회 4강 상대는 나고야를 꺾고 올라간 포항이다. 울산-포항전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포문은 울산이 열었다. 전반 13분 울산의 조지아 출신 미드필더 바코가 전북의 백승호 이승기 사이로 침투해 박스 안까지 진입한 다음 김민혁 앞에서 방향을 틀어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홍명보호'의 칼날 같은 전진패스에 고전하던 전북은 30분이 지나서야 공격에 기지개를 켰다. 역습 상황에서 김보경의 슛으로 '득점각'을 잰 전북은 39분 기어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역습에서 김보경의 패스를 건네받은 한교원이 골문 하단을 노린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울산이 첫 골을 개인전술로 만들었다면 전북의 동점골은 팀전술이 빚어냈다.

일격을 맞은 울산. 하지만 전반을 1-1로 마칠 생각이 없는 듯했다. 추가시간 1분, 설영우의 크로스에 이은 오세훈의 빗맞은 슛이 골문 우측에 있는 윤일록에게 향했다. 국가대표팀 일정에서 부상한 '에이스' 이동준을 대신해 이날 투입된 윤일록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2로 끌려가는 전북. 걱정은 기우였다. 후반시작 3분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시즌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인 이날에 맞춰 부상 복귀한 일본 출신 테크니션 쿠니모토가 해결사를 자처했다. 스로인 상황에서 김기희가 헤더로 걷어낸 공을 시원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후반 중반 주도권을 쥔 전북이 김보경의 중거리, 홍정호의 헤더 그리고 또다시 김보경의 중거리로 역전골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울산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혀 결실을 맺지 못하는 사이, 울산이 슬금슬금 볼점유율을 높였다. 후반 36분 모처럼 찾아온 공격 찬스에서 윤빛가람의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그다음 구스타보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이날 초겨울 날씨를 뚫고 6869명의 관중은 연이어 장탄식을 내뱉었다.

경기는 2-2 스코어로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열기는 가시지 않았다. 압박의 강도, 공에 대한 집념도 여전했다. 여기저기서 충돌이 일어났다. 불투이스가 고통을 호소하며 내지른 신음이 경기장에 쩌렁쩌렁 울렸다.

연장전반 11분, 53분간의 무득점 흐름을 깨는 결정적인 골이 터졌다. 이동경이 도쿄올림픽에서 빛났던 바로 그 왼발로 환상적인 중거리 한방을 꽂았다.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 위치에서 나온 그야말로 기습적인 골이었다. 이동경은 전북 서포터 앞에서 세리머니를 했다. 연장후반, 전북이 일방적으로 두드렸으나, 울산의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승자는 갈렸다. 하지만 양팀은 수준높은 축구 그 자체를 즐기는 팬들에겐 더없이 좋은 선물을 나눠줬다. 진짜 승자는 이 경기를 라이브로 본 팬이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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