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국감서 '무능' 드러날 것"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도보 1인 시위`에 나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6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3·15의거 발원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것을 놓고 "(이 지사의) 행정능력이라는 것도 사실상 얼마나 부족한 점이 많았고 무능했는지를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기본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워낙 도덕성 면에서는 국민들한테 높은 기대치가 많지 않은 후보"라며 "그렇다보니까 행정능력이 좋다고 정평이 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와 성남시가 국감에 대장동 개발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선 '무엇이 두렵나' 이런 생각을 할 것"이라며 "이 후보가 도덕성 면에선 국민 기대치가 많지 않고 행정 능력이 좋다고 정평이 나 있는데, 행정 능력이라는 것도 사실상 얼마나 부족한 점이 많고 무능했는지를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행안위 소속 위원이 민주당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라 고전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저희가 한 번 공격하면 민주당이 두 번 시간끌기와 방어하는 식으로 할 것"이라며 "그런 방어나 시간끌기도 반복되는 내용을 길게 하면 민주당 쪽에 오히려 불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국감 전략에 대해서 "무능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후보가 늘 그랬던 것처럼 실제 해명이 아닌 걸 열거하고 해명이 끝났다는 식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스킬면으로도 많이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방위적으로 이 후보의 거짓말이나 모순을 잡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번 경기도청 국감 저격수로 박수영 의원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선 "박 의원이 경기도에 대해서 정통히 알고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번 대장동TF (활동을) 하면서 많은 자료를 축적해놨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아무리 여당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어느 정도 관례화되어 있더라도 대통령께서 이번엔 좀 조심하셨으면 좋겠다"며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갑자기 만나게 된다면 대통령 핵심 지지층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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