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거미, 14개월 된 딸 향한 애정+둘째 계획 공개
가수 거미가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선사하며 2049 및 가구 시청률에서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평균 가구 시청률 13.1%(수도권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3.8%를 기록했다. 특히, 큰 형님 탁재훈의 무병장수를 기원한 박군의 기왓장 격파쇼에서는 분당 시청률이 17.5%이 치솟으며 관심을 모았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거미는 남편 조정석과 14개월된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거미는 "육아가 힘들긴 하지만 너무 예쁘고 행복한 마음이 커서 마음이 애틋한 게 힘든 거 같다"며 아이가 보고 싶어서 밖에 나갔다가 운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외모 쪽은 아빠를 닮았다. 아기 때 사진과 거의 비슷하다. 가수들 목 풀 때 부르르 하는데 딸이 그걸 진짜 잘한다. 내가 하면 꼭 따라한다"며 딸의 목청이 좋다고 언급했다.
이어 둘째 계획을 묻는 질문에 거미는 "동엽 오빠가 알고 계시더라"며 웃었다. 이에 신동엽은 "조정석 씨와 밥을 먹다가 '둘째 계획은?'이라고 물어봤더니 '무조건 낳을 겁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거미는 "나는 모르고 있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겨줬다.
또 조정석과의 관계를 안 가족의 반응에 대해 묻자 "친한 친구처럼 오래 지냈어서 가족들도 같이 많이 만났다. 그래서 남편과 사귄다고 하자 가족들이 오히려 '얼레리 꼴레리' 놀렸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김종국 집을 방문해 '자신을 반장으로 밀어달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꺼냈다. 김준호는 "내가 반장이 되면 한 달에 한 번 운동할 거다. 전국 계단 리스트를 뽑았다. 천국의 계단까지 알아보고 있다"라며 김종국을 체육위원장으로 올리겠다고 설득했다.
이에 김종국은 본인이 체육위원장이 되면 회비 중 30~50%는 운동기금으로 걷고 아들들과 한라산을 등반하게 해달라고 지지 조건을 언급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준호는 탁재훈이 있는 실내 골프장을 찾아 반장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며 자신을 밀어달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너무 빠른 거 아니냐. 나보다 미우새에 늦게 들어오지 않았냐"라며 의심쩍어했다. 김준호는 본인이 반장이 되면 반고정인 탁재훈을 고정으로 출연시켜주게 하겠다고 말해 재훈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17.5%까지 치솟게 만든 장면은 박군의 기왓장 10장 격파쇼였다. '미우새' 아들들은 제 4회 단합대회를 맞아 지난 번 생일 번개에 참석 못한 미안한 마음에 큰 형님 탁재훈의 '100세 기원' 생일 잔치를 마련했다.
한복을 입고 모인 아들들을 보며 탁재훈은 "이런 거 하지 말고 오라고 할 때 와야지. 날 잡아서 하는 거 누가 못해"라고 버럭 했지만 흐뭇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생일 케이크의 초를 끄자 이상민은 탁재훈의 약력을 읊으며 "탁재훈 형님은 여러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기 위해 아버지가 180억 매출의 레미콘 회사 상속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탁재훈은 "그거 받았으면 내가 여러분들 제작했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겨주었다.
이어 '미우새' 아들들의 재롱잔치가 이어졌다. 김희철은 '백세 인생'을 노래하며 탁재훈에게 큰 절을 했고, 오민석은 탁재훈의 트레이드 마크인 '내적 댄스'를 커버했다.
하지만 내적 댄스의 포인트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고 호통을 치며 탁재훈은 본인이 직접 댄스를 선보였다. 이를 본 김종국이 완벽하게 탁재훈의 춤사위를 재현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군은 탁재훈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팔꿈치로 기왓장 10장을 격파했다. 기왓장에는 소화기관, 미납, 아픔, 슬픔 등을 써서 그 모든 것을 날려보내겠다는 의지를 선보였는데, 아픔만 날아가고 미납이 남아있자 박군은 그것마저 깨끗하게 격파했다. 박군이 단숨에 기왓장 10장을 격파하는 장면은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사진제공=SBS]
YTN star 곽현수 (abroa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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