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남 "아내 16억 빚 남기고 가출..큰딸도 사고로 먼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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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수남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날 서수남은 "22년 전 당뇨 진단을 받았지만 지금 더 건강하다"며 "그때는 나도 소위 말하는 성인병이고 노인의 경지에 들어가는 그런 사람이 되는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2000년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서수남은 "당시 아내가 금융사고를 냈다. 16억 빚을 남기고 가출해,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됐다.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는데 그때 당뇨가 발병하고 디스크와 고지혈증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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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수남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MBN ‘대한민국 1% 건강청문회’에서는 서수남이 출연해 당뇨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서수남은 “22년 전 당뇨 진단을 받았지만 지금 더 건강하다”며 “그때는 나도 소위 말하는 성인병이고 노인의 경지에 들어가는 그런 사람이 되는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당뇨 진단을 받은 이후 몸 관리에 더욱 힘썼다는 그는 슬럼프를 겪었던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우리 어머니가 94세에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후 할머니, 어머니와 셋이 살아서 유년시절이 외로웠었다. 아이들이 출가하니 다시 외로워졌다”며 “큰딸도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2000년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서수남은 “당시 아내가 금융사고를 냈다. 16억 빚을 남기고 가출해,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됐다.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는데 그때 당뇨가 발병하고 디스크와 고지혈증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당시를 떠올린 서수남은 “50대 후반에 당뇨 선고를 받으니,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며 “사람 사는 게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 그런 것 같다. 한 번쯤 고비는 있고, 세 번의 성공 기회와 세 번의 죽을 고비를 겪는다고 하지 않느냐. 저도 3번의 위기가 있었다. 그 위기가 사람을 망가뜨리더라”고 부연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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