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두 달 남은 북한 "원대한 이상과 포부로 돌진하자"

이설 기자 2021. 10. 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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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8일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 결산을 약 두 달 앞두고, 김정은 당 총비서의 시정연설과 국가발전전람회 등을 언급하며 사상 결속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원대한 이상과 포부를 안고 앞날을 내다보며 용감히 돌진하자'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시정연설,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을 언급하면서 "전체 인민들의 투쟁 기세는 지금 전례없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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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대한 충성 다짐하고 외세에 대한 환상 경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고등교육부문이 당 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해 세차게 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평양컴퓨터기술대학의 교원들이 교육방법을 논의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18일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 결산을 약 두 달 앞두고, 김정은 당 총비서의 시정연설과 국가발전전람회 등을 언급하며 사상 결속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원대한 이상과 포부를 안고 앞날을 내다보며 용감히 돌진하자'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시정연설,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을 언급하면서 "전체 인민들의 투쟁 기세는 지금 전례없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오늘 나라 사정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생활상 애로도 적지 않다"면서도 "아무리 불리한 형세에 처하여도 이상을 미래에 두고 있는 사람만이 남들은 엄두조차 낼 수 없는 강용한 분발력을 발휘하며 최대의 사업실적을 거두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어떤 물질적 재부나 외세에 대한 환상으로부터 출발한 기대는 사상누각이나 같다"면서 "역사와 현실은 풍부한 자연부원도, 광대한 영토도 자자손손 유족한 생활을 누리려는 인민의 소망을 담보해주지 못하며 큰 나라와의 우호관계도 강토가 전란에 빠지고 침략자의 발굽밑에 짓밟히는 것을 막아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김정은 당 총비서가 시정연설에서 한미를 향해 이중기준, 적대시 정책 철회를 조건으로 대화 여지를 남긴 이후, 내부 결속이 흔들리지 않게 '물질적 재부'나 외세에 대한 환상'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비서는 국방발전전람회 연설에서 "평화를 위한 그 어떤 대외적인 우리의 노력이 절대로 자위권 포기는 아니다"면서 내부를 향한 메시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신문은 "사실 낡은 사상관점은 조건과 환경이 좋고 모든 것이 풍족할 때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부족한 것이 많고 어려울 때 여실히 드러나게 된다"면서 패배주의, 보신주의, 공명주의, 본위주의, 도식주의 등을 '투쟁대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우리 앞에 가로놓인 도전과 장애는 비록 엄혹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지금의 상황이 결코 불리한 측면만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사상초유의 시련은 우리 인민을 난관을 딛고 세계를 향해 도약해나가는 불굴의 투사로 더욱 억세게 성장시켜 역경을 순경으로 전환시키는 좋은 계기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인미답의 길을 헤쳐야만 하고 부국강병 대업을 완수해야 하는 우리 혁명에 있어서 가장 위력하고 유일한 무기는 자력갱생"이라며 외세 의존을 재차 경계했다.

경제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내부 상황은 좋지 않지만 이를 '기회'로 삼자면서 사상전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까지 김 총비서가 세 차례 연설에 나선 이후 올해 성과 결산을 약 두 달 남긴 북한이 연말까지 사상전으로 추동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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