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이재명, 경기도 혈세 동원해 국회서 본인 공약 홍보"

차유채 2021. 10. 18. 0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기본' 시리즈 공약을 홍보하는 국회 행사에 경기도 예산과 인력을 동원하는 이른바 '지사 찬스'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의 대표적인 대선 공약을 홍보하는 자리에 경기도민들의 혈세가 투입됐다"며 "경기도가 이 후보의 홍보대행사로 활용된 격이다. 그가 지사직을 선뜻 그만두지 못한 배경 또한 이런 '지사 찬스' 때문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李, 공무원 대거 투입 '지사 찬스'"
(왼쪽부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기본' 시리즈 공약을 홍보하는 국회 행사에 경기도 예산과 인력을 동원하는 이른바 '지사 찬스'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18일) 김 의원이 입수한 경기도 내부 문건에 따르면, 경기는 지난 6월 국회 근처 호텔에서 주최한 '기본금융' 토론회를 전후해 계획서와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도경제실장 전결로 처리했습니다.

공문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이재명 캠프 핵심 참모에 속하는 민주당 의원 19명이 참석했고, 이 후보가 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자로 지정돼 불참하면서 이용철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환영사를 대신 읽었습니다.

해당 행사에서는 "기본대출은 국민 누구나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기본' 시리즈의 하나"라며 이 후보의 대선 공약이 직접적으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호텔 대관료 360만 원, 포토월 설치 95만 원, 포스터·플래카드 제작 150만 원, 자료집 발간 300만 원 등 도합 1,200만 원의 경기도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도 공무원들의 인력도 해당 행사에 투입됐습니다. 공무원들은 행사 6일 전 여의도에 포스터와 현수막을 게시했고, 5일 전 중앙부처 등에 홍보 공문을 보냈으며 당일에는 이 후보 동선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김 의원은 "참석자나 토론 내용 등을 고려했을 때 대선 캠프 행사에 가까웠으나 행사 준비와 현장 진행, 뒷정리 등에는 경기도 자원이 과도하게 투입됐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기본주택' 토론회에도 민주당 의원 20명이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의 대표적인 대선 공약을 홍보하는 자리에 경기도민들의 혈세가 투입됐다"며 "경기도가 이 후보의 홍보대행사로 활용된 격이다. 그가 지사직을 선뜻 그만두지 못한 배경 또한 이런 '지사 찬스' 때문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지사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총력 태세를 갖춘 상황입니다. 오늘 행안위 국감에는 당내 대장동 특위 소속이자 경기도 행정1부지사 출신인 일명 '이재명 저격수' 박수영 의원을 투입하며 모레(20일) 국토위 국감에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이 지역구인 김 의원이 맹공을 가할 예정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