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최지희씨 17일 지병으로 별세

김인구 기자 2021. 10. 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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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최지희(본명 김경자)가 1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최지희는 루프스병으로 투병하다가 폐렴 증세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희는 1950∼1960년대 활약했던 배우다.

한국영화인원로회가 장례 절차를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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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원로배우 최지희(본명 김경자)가 1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1세.

영화계에 따르면 최지희는 루프스병으로 투병하다가 폐렴 증세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희는 1950∼1960년대 활약했던 배우다. 1958년 이강천 감독의 ‘아름다운 악녀’에서 당돌한 소매치기 소녀 은미로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애모’ ‘자매의 화원’ 등에 출연한 뒤 1961년 재미실업가 박동선 씨의 소개로 미국 유학을 다녀왔다. 귀국 후인 1963년엔 유현목 감독의 ‘김약국의 딸들’에서 비운의 셋째 딸 용란 역으로 출연해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1966년 결혼했다가 1969년 이혼하고 컴백한 후에는 ‘남대문 출신 용팔이’ ‘팔도 가시나이’ 등 액션영화에 출연했다. 1970년대 중반 영화계를 떠나 사업을 하기도 하고 1988년 ‘서울 프레올림픽쇼’를 기획·제작한 적도 있다. 빈소는 서울 을지로 백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 한국영화인원로회가 장례 절차를 주관한다. 02-2270-0479

김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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