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올해 정수기 판매량 전년比 50% 증가"

전자랜드 조사 가을시즌 54% 성장..최근엔 '위드코로나' 제품 선보여

(지디넷코리아=정진호 기자)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집콕’ 트렌드와 위생 이슈로 올해 정수기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자랜드가 올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정수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8% 판매 성장했다. 또한 9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의 가을 시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정수기는 초여름 5월부터 폭염이 찾아오는 8월까지가 최대 성수기인 품목이지만, 올해는 가을까지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랜드 파워센터 용산본점에서 고객들이 정수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전자랜드)

전자랜드 측은 "소비자들이 생활하며 마시는 물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집콕 생활로 소비자들이 주방 가전 인테리어에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프리미엄 정수기가 인기를 끈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엔 제조업체들이 '위드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위생이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물이 지나는 정수기 내부 전 구간을 고온수로 살균해주는 정수기, 물이 통하는 모든 관로와 외부 코크까지 버튼 하나만 눌러 살균이 가능한 정수기 등 살균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집콕과 위생 관리가 뉴노멀로 자리잡음에 따라 다양한 품목의 쇼핑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가전제품 영역에서도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진호 기자(jhjung70@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