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포수 유망주' 실질적 데뷔전, 외부 평가는 합격점

정철우 2021. 10. 18.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실질적인 데뷔전을 드디어 치렀다.

이 경기를 직접 지켜 본 A팀 관계자는 "권혁경의 플레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신인 포수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볼 배합은 벤치에서 사인이 나온 듯 보였지만 어쨌든 전체적으로 투수를 편안하게 리드하는 모습이 좋게 느껴졌다. 안정적인 캐칭 능력을 보여줬고 블로킹 자세도 나쁘지 않더라. 믿고 맡겨도 크게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포수라는 것을 보여줬다. 타격에서도 첫 타석 안타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타이밍을 빼앗긴 스윙이었지만 가볍게 받아치며 한 손을 놓아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타격 재능을 타고 났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 달 넘게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KIA가 기대할 수 있는 공격형 포수로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고 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데뷔전을 드디어 치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충분히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재목임을 보여줬다.

KIA 포수 유망주 권혁경(19) 이야기다.

권혁경은 17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 헤더 1차전에 선발 포수로 나서 팀의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권혁경이 17일 잠실 두산 더블 헤더 1차전을 마치고 마무리 정해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잠실=천정환 기자
권혁경의 데뷔전은 지난 7월11일 광주 KT전이었다.

하지만 당시 경기는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하고 마스크를 써야 했었다. 주전 포수 김민식과 한승택이 모두 코로나 이슈로 출장이 불가능해지며 갑작스럽게 올라와 경기에 나서야 했었다.

이번엔 달랐다. 출장을 미리 알고 준비할 수 있었다. 실질적인 데뷔전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결코 나쁘지 않았다.

권혁경은 일단 공격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타격 성적은 4타수1안타1삼진. 도드라진 성적은 아니지만 맞히는 재주가 있는 선수임을 보여줬다.

첫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KIA가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권혁경은 두산 선발 곽빈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치며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볼 카운트 1-1에서 바깥쪽 낮게 제구 된 패스트볼(143km)를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보냈다.

대단히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늦었던 타이밍을 오른손을 놓으며 기술적으로 안타로 만들었다. 배트가 부러 졌지만 외야로 나가기 충분한 파워가 실렸다.

이후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하지만 한 달 넘게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며 충분히 의미 있는 타석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빠른 타이밍에 데뷔 첫 안타가 나오며 앞으로는 심적 부담을 덜고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수비 능력도 나쁘지 않았다. 폭투가 하나 나왔지만 블로킹 하기 대단히 어려운 공이었다. 전체적으로 캐칭이나 블로킹이 안정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루를 하나 내주기는 했지만 송구는 현재 재조정을 하고 있는 단계다. 윌리엄스 KIA 감독은 "권혁경은 송구에 다소 문제가 있다. 현재 이 부분을 교정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합격점을 줄 수 있는 플레이였다.

이 경기를 직접 지켜 본 A팀 관계자는 "권혁경의 플레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신인 포수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볼 배합은 벤치에서 사인이 나온 듯 보였지만 어쨌든 전체적으로 투수를 편안하게 리드하는 모습이 좋게 느껴졌다. 안정적인 캐칭 능력을 보여줬고 블로킹 자세도 나쁘지 않더라. 믿고 맡겨도 크게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포수라는 것을 보여줬다. 타격에서도 첫 타석 안타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타이밍을 빼앗긴 스윙이었지만 가볍게 받아치며 한 손을 놓아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타격 재능을 타고 났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 달 넘게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KIA가 기대할 수 있는 공격형 포수로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고 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일단 첫 단추는 잘 꿰었다. 언제 또 출장 기회가 주어질지는 모르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포수라는 것을 보여준 것 만으로도 일단 성공이라 하겠다.

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면 좀 더 향상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한 실질적인 데뷔전이었다. 앞으로 더 발전할 권혁경의 내일이 더 기대된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