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상공회의소, '2021년 한-독 수소 컨퍼런스' 공동 개최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1. 10.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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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대표, 주한독일대사관 미하엘 라이펜슈툴 대사, H2KOREA 문재도 회장, 외교부 김효은 기후변화대사,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이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 강경성 실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박진호 부총장, 영남대학교 김재홍 교수, 프라운호퍼 박병관 대표.
한독상공회의소(KGCCI, 대표 마틴 행켈만)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프라운호퍼 한국대표사무소, 수소융합얼라이언스(이하 H2KOREA), 주한독일대사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영남대학교 수소산업융복합인력양성사업단, 그리고 안할트 대학교-프라운호퍼 IMWS H2DeKo 사업단과 공동으로 ‘2021 한-독 수소 컨퍼런스’(2021 Germany-Korea Hydrogen Conference)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독 양국 정부와 수소 분야 관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양국의 수소경제, 수소기술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독일연방교육연구부, 그리고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가 후원했다. 이날 문재도 H2KOREA 회장, 주한독일대사관 미하엘 라이펜슈툴 대사,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이사장, 프라운호퍼연구회 요한 페클 국제사업총괄,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대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 강경성 실장,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 에너지정책실 토스텐 헤르단 실장 등 관계자 약 500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프라운호퍼 한국대표사무소 박병관 대표는 “현재 기후 변화의 위협을 극복하고 빠른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 전 세계적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그런 배경에서 기술 강국인 독일과 한국이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협력 논의를 지속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 ‘2021 한-독 수소 컨퍼런스’는 양국의 수소경제 현황을 공유하고 나아가 협력을 도모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관의 김주혁 부대표는 양국의 수소기술 협력을 도모하는 플랫폼으로 ‘한-독 수소기술 네트워크’를 결성해 운영 중이라며, 많은 전문가의 참여를 독려했다.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 토스텐 헤르단 에너지정책실장은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 청정 수소의 수입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국제협력은 독일 수소정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4일, 독일 정부(연방교육연구부, 연방경제에너지부)는 2024년까지 3억 5000만 유로(한화 약 4800억 원)에 달하는 수소 분야 국제협력사업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그린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부문에서 과제당 최대 1500만 유로(한화 약 200억원)를 지원하는 공고를 낸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에너지산업실장은 축사를 통해 “민간 기업들 중심으로 해외에서 생산하는 청정수소를 국내에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 국제적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주한독일대사관 미하엘 라이펜슈툴 대사는 개회사에서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 여전히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며 “그린수소는 기후 변화에 대항하는 핵심 기술로 여겨지고 있어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시간적 부담이 크다. 국제협력이 그만큼 중요한 이유다. ‘한-독 수소 컨퍼런스’는 양국 간 교류의 중요한 축이며, 과학과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더 강화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H2KOREA 문재도 회장은 “지난 2019년, 양국 정부가 ‘한-독 에너지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수소를 비롯한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양국 수소 분야로의 협력 확장이 자연스러운 수순임을 시사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이사장도 “한-독 양국이 수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수소경제로의 진입은 물론 탄소중립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하며 수소 분야에서의 양국의 연구개발 협력 촉진을 기원했다.

이날 패널토론을 진행한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 부총장은 한국과 독일 양국이 수소기술 분야에서 각각의 강점을 지니고 있고 지향점도 같다며, 양국 정부 및 기업 그리고 연구기관 간의 긴밀한 협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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