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로 굴린 이글' 로리 맥길로이, 더CJ컵 우승..PGA 통산 20승 달성

권준혁 기자 2021. 10. 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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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맥길로이가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for 더CJ컵
▲로리 맥길로이가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for 더CJ컵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였던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현재14위)가 한국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0승을 채웠다.

맥길로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7,431야드)에서 열린 더 CJ컵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의 성적을 낸 맥길로이는 앞 조에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세계 3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의 맹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

올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의 트로피 추가한 맥길로이는 우승상금 175만5,000달러를 손에 넣었다.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2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번의 맥길로이가 39번째로, PGA 투어 다승 부문에서 그렉 노먼(호주), 해일 어윈(미국) 등과 공동 35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문 공동 1위는 샘 스니드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의 82승이고, 현재 세계 2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24승을 쌓아 공동 26위에 자리해 있다.

맥길로이는 전날 3라운드 18번홀에서 6m 넘는 이글 퍼트를 떨어뜨리며 54홀 선두 리키 파울러(미국)와 2타 차 간격을 만들었고, 이날 챔피언조에서 파울러, 아브라함 앤서(멕시코)와 샷 대결을 벌였다.

로리 맥길로이가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최종라운드에서 맥길로이, 리키 파울러, 아브라함 앤서가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for 더CJ컵
▲로리 맥길로이가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최종라운드에서 맥길로이, 리키 파울러, 아브라함 앤서가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for 더CJ컵

챔피언조가 전반 홀을 끝냈을 때 맥길로이, 파울러, 모리카와가 나란히 중간 성적 22언더파 공동 1위를 달렸다. 맥길로이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타를 줄였고, 파울러는 버디 3개에 6번홀(파5)에서 나온 치명적인 더블보기 탓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모리카와는 13개 홀에서 무려 8타를 줄인 상황.

후반 들어 맥길로이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 23언더파 단독 1위로 올라섰고, 기세를 몰아 14번홀(파5) 그린 밖에서 웨지 대신 퍼터를 잡고 굴린 공을 집어넣어 이글을 낚으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모리카와, 파울러를 3타 차로 따돌렸다.

더 서밋 클럽을 홈 코스로 이용하는 모리카와는 18번홀(파5)에서 알바트로스가 될 뻔한 이글로 마무리하며 단독 2위(24언더파 264타)로 경기를 먼저 끝냈다.

맥길로이는 1타 차 선두로 나선 18번홀에서 안전하게 3온을 시도했고, 4.3m 버디 퍼트는 놓쳤지만 파를 기록해 선두를 지켰다.

2019년 2월 피닉스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8개월만의 우승을 기대했던 파울러는 최종일 1타를 줄여 공동 3위(22언더파 266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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