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작년 경기복 입고 월드컵 출전.."경기복 선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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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빙상계에 계속 잡음이 들린다.
빙상계 관계자는 17일 "쇼트트랙 대표팀은 21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지난 시즌 경기복을 입는다"라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새 시즌 국가대표 경기복을 선정하면서 선수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고, 이 과정이 문제 되자 뒤늦게 경기복 제작 업체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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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은 경기복 교체..스피드스케이팅은 선수들에게 의사 묻기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빙상계에 계속 잡음이 들린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걸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 지난 시즌 경기복(트리코)을 입고 출전하기로 했다. 새 경기복을 지급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빙상계 관계자는 17일 "쇼트트랙 대표팀은 21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지난 시즌 경기복을 입는다"라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새 시즌 국가대표 경기복을 선정하면서 선수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고, 이 과정이 문제 되자 뒤늦게 경기복 제작 업체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맹은 지난 7월 쇼트트랙 대표팀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이 올림픽 시즌에 입을 새 경기복 제작 업체로 A사를 선정했다.
연맹의 경기복 선정 과정엔 문제가 있었다.
연맹은 입찰 공고문을 통해 기술평가 80점, 가격평가 20점을 기준으로 업체를 선정한다고 밝혔고, 특히 기술평가 80점 중 선수평가를 40점으로 배정했다.
그러나 연맹은 선수평가 등 기술평가 과정을 생략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A 업체의 경기복을 선택했다.
현장에선 불만이 쏟아졌다.
한 빙상인은 "경기복 품질은 경기력에 직결된다"며 "선수들의 의견 없이 경기복을 선정한 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A 업체 경기복을 입고 국제대회에 뛴 선수들도 품질 문제를 토로했다.
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는 "유니폼 착용감이 좋지 않아 경기력에 적지 않은 지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예지 의원은 지난 12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빙상연맹은 위법하게 계약을 체결했고, 가격 평가만으로 업체를 선정하는 등 경기복 선정 과정에 중대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맹은 뒤늦게 경기복을 교체하기로 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경기복 제작업체는 기존 A 업체에서 B 업체로 변경했다.
뒤늦은 교체 과정에 대표팀 선수들은 새 경기복을 지급받지 못했고, 17일 월드컵 1차 대회가 열리는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경기복 제작업체 교체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연맹은 대표팀 선수들에게 의사를 묻고 교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는 다음 달 12일부터 폴란드에서 열린다.
대표팀 선수들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3개월여 앞두고 경기복 적응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한다.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경기복 선정 문제가 불거진 건 처음이 아니다.
연맹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도 경기복 제작업체 선정 문제로 논란을 빚었다.
올림픽 시즌마다 경기복 선정에 잡음이 생기는 건 많은 이권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메달이 많이 나오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타 종목보다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기복 제작업체의 경쟁이 치열하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A 업체와 B 업체는 법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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