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분노 속 강판..다나카 마사히로의 '생애 최악의 후반기'
[스포츠경향]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를 떠나 일본프로야구로 복귀한 다나카 마사히로(33·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부진과 불운에 개인 역사상 최악의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지난 17일 저녁 인터넷판에서 다나카가 이날 열린 홈 세이부전에서 5회 2사 뒤 5실점 속에 교체되며 분노 속 강판되는 장면을 묘사했다. 매체는 “다나카가 험악한 표정으로 벤치로 돌아오며 글러브를 의자에 내려놓았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평균자책(3.11)은 그런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4승8패에 머물면서 전반적으로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이날은 3회까지는 2안타 1볼넷을 내주면서도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5회 2사 뒤 나카무라 다케야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등 집중 4실점하며 무너졌다. 4.2이닝 8안타 5실점으로, 이번 시즌 일본 복귀 뒤 처음으로 5회 이전 이닝 중 교체되는 수모를 맛봤다.
다나카는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뉴욕 양키스를 떠나 라쿠텐으로 돌아왔지만,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는 등 빅리그 7년 통산 78승46패 평균자책 3.74의 경쟁력 있는 성적을 남겼다. 올시즌 ‘양키스가 다나카와 재계약을 해야했다’는 현지 언론의 평이 나왔을 만큼 미국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컸다.
그러나 복귀 이후 행보가 기대와는 완전히 다르게 가고 있다. 다나카는 이날 팀이 3-6으로 패하며 개인 역사상 최초의 9경기 연속 무승의 아픈 기록을 남겼다. 시즌 8패 역시 일본 무대에서는 한 시즌 개인 최다 패전이다. 앞서서는 일본프로야구 데뷔 시즌인 2007년 7패(11승)를 당한 것이 개인 최다 패전 기록이었다.
다나카가 올시즌 승리를 거둔 마지막 경기는 전반기 최종전인 7월13일 소프트뱅크전이다. 후반기 들어서는 승리가 없다.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에서 선수생활 이력이 있는 이시이 가즈히사 라쿠텐 단장 겸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신중하게 던지는 느낌이었다. 초반부터 좋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평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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