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분할 전 마지막 매수 기회"-이베스트證

[파이낸셜뉴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SK텔레콤에 대해 인적분할 후 합산 기업가치가 현재보다 6조원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SK텔레콤 인적·액면분할과 관련해 "SK텔레콤의 인적분할 후 합산 기업가치는 28조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종가(30만원) 기준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21조6180억원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오는 11월 1일 회사를 SK텔레콤(존속)과 SK스퀘어(신설)로 인적·액면분할하기로 했다. 변경·재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29일이며 주식 매매는 이달 26일부터 11월 26일까지 정지된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인적분할 후에도 배당금을 최소 기존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한 적정 기업가치는 17조원"이라고 설명했다.

SK스퀘어에 대해선 "SK하이닉스와 상호보완적인 사업에 투자하고 원스토어, ADT캡스 등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분야의 밸류 체인(가치 사슬) 강화와 가려졌던 자회사 가치 반영으로 합산 시가총액은 현재보다 높아지겠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SK스퀘어의 적정 기업가치를 지분가치 21조2000억원에 할인율 50%를 적용한 10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SK텔레콤의 3·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부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회사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10.3% 증가한 4조9000억원, 3967억원을 기록하겠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