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차세대 거포' 황대인, 풀타임 홈런타자를 향해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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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황대인(25)이 풀타임 홈런타자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황대인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에 모두 출전해 9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황대인은 10홈런을 기록한 지난 17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자리수 홈런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그래도 홈런 9개를 기록하다보니 그동안 생각이 많아졌다. 막상 홈런을 치고 나니 속이 뻥 뚫린 기분"이라며 홈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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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길준영 기자] KIA 타이거즈 황대인(25)이 풀타임 홈런타자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황대인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에 모두 출전해 9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에는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커리어 첫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2순위) 지명을 받은 황대인은 오랫동안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KIA의 차세대 거포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 시즌까지 통산 7홈런을 때려내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르다. 75경기 타율 2할4푼4리(234타수 57안타) 10홈런 36타점 OPS .712를 기록하며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16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타격감이 뜨겁다.
황대인은 10홈런을 기록한 지난 17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자리수 홈런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그래도 홈런 9개를 기록하다보니 그동안 생각이 많아졌다. 막상 홈런을 치고 나니 속이 뻥 뚫린 기분”이라며 홈런 소감을 전했다.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는 황대인이지만 아직은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다. 올 시즌에도 주로 좌투수를 상대로 많이 나오며 플래툰에 가깝게 기용되고 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8일 인터뷰에서 “황대인은 타석수를 채우면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어제 홈런은 홈런을 의식하고 치려고 하지 않아도 좋은 스윙을 하면 홈런이 저절로 따라서 올 수 있다는 것은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칠 수 있는 공을 기다렸다고 정확한 타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제는 풀카운트에서 행잉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라며 황대인을 칭찬했다.
“황대인이 매일 경기를 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꾸준함”이라고 말한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와일드한 스윙이 종종 보이긴 하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짧게 스윙을 가져가면서 큰 스윙이 아니더라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매일 경기를 뛰는 선수가 되기 위한 길을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황대인의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
황대인은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시즌 마지막에 타격감이 올라와 아쉬운 점도 있다. 그래도 남은 시즌 다치지 않고 이렇게 좋은 느낌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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