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터너 목 통증, 다저스에게 전화위복 가능성
[스포츠경향]
LA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목 통증 때문에 2차전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8일 터너 필드에서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터너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터너는 지난 17일 1차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할 때 목 오른쪽 부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1차전에는 나설 수 있었지만 불편한 상태가 지속됐고, 결국 2차전에서는 선발 제외됐다. 터너가 빠진 3루수 자리에는 크리스 테일러가 나선다.
로버츠 감독은 “터너그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기 힘들어한다”며 “터너는 출전할 수 있다고 했지만 지금은 쉬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다른 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터너는 대타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이에 대해서도 “아주 급박한 상황일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
터너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슬럼프가 이어지는 중이다. 터너는 가을야구 통산 홈런 13개를 때릴 정도로 다저스 타선에서 ‘가을에 강한 선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이번 가을야구는 침묵 중이다. 세인트루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동점 홈런을 때린 것이 거의 유일한 활약이다. 이번 가을야구에서는 28타수 3안타, 타율 0.107에 그치고 있고, 1차전에서도 삼진 2개 포함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득점력이 약화된 것은 터너의 부진 영향도 있다.
터너가 빠지면서 다저스 타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베츠와 시거, 트레이 터너, 윌 스미스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에는 변화가 없지만 개빈 럭스가 5번·중견수로 포함됐고 크리스 테일러(3루수), 코디 벨린저(1루수), AJ 폴록(좌익수) 등으로 타순이 이어진다. 이날 다저스 선발은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이었고 5차전에서 9회를 마무리한 맥스 셔저가 나선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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