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LPGA? 신데렐라 탄생 기대?' 2년 만에 돌아온 BMW 챔피언십

김현지 입력 2021. 10. 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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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톱 랭커로 자리매김한 고진영은 2017년 국내에서 열린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초청 선수 신분으로 우승해 LPGA 시드를 얻어 LPGA 투어로 직행한 바 있다.

[뉴스엔 김현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올해는 톱 플레이어들이 대거 빠지면서 LPGA 대회라는 무게감이 덜하다.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이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총 84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컵 경쟁을 한다. 출전 명단은 LPGA 투어 선수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초청 선수 등이 채웠다.

지난 2019년 1회 대회를 치렀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치러지지 않았다. 이에 올해 2회 대회가 치러진다. 다만 아쉬운 것은 첫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 역시 LPGA 투어 대회라기 보다는 LPGA 투어 선수들이 출전한 KLPGA 투어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올해 출전을 확정한 84명의 선수중 한국 선수는 49명이다. 무려 58.33%다. 뿐만 아니라 교포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비중은 더 늘어난다.

더욱이 LPGA 투어 톱 플레이어들은 올해 대거 불참한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LPGA 선수 중 세계 랭킹 톱 플레이어는 한국 국적의 선수거나 교포 선수로 채워졌다.

출전 명단 확정일 기준 시즌 랭킹인 CME 글로브 포인트 최상위 선수는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로 교포 선수다. 4위가 고진영, 5위가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6위가 박인비, 8위가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10위가 이민지(호주) 등이다. 4명이 한국 선수거나 교포 선수다.

메이저 대회 우승자도 대거 불참을 선언했다. 시즌 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 우승자가 불참한다. 이 중에는 국내 대회에 종종 모습을 보였던 넬리 코다(미국)도 포함됐다. 올해는 국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넬리 코다는 올 시즌 3승을 쓸어담으며 세계 랭킹 1위에 자리한 만큼, 그의 불참에 아쉬움이 크다. 언니인 제시카 코다(미국)도 올해 1승을 수확하며 샷감을 뽐냈지만, 올해 국내 무대에서는 그들을 만나 볼 수 없다.

올 시즌 신인 신분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하며 신인왕을 확정지은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카 사소(필리핀)은 물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안나노르드크비스크(스웨덴)도 불참한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 랭킹 10위 중 6명의 선수가 불참한다. 출전자 중 아리야 쭈타누깐을 제외하고는 한국계 선수이거나 한국 선수다.

반면, KLPGA 투어에서는 톱랭커가 대거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상위 30명의 선수에게 출전권이 주어졌고, 대부분의 선수가 출전 명단을 채웠다. 뿐만 아니라 초청 선수 명단까지 한국 선수로 채워졌다.

게다가 LPGA 투어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 명단을 채우니 매번 반쪽짜리 LPGA 대회라는 평이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톱 플레이어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스타플레이어가 출전하는 LPGA 대회라는 홍보가 무안해졌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L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국내 선수들에게는 LPGA 투어에 직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LPGA 투어 시드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LPGA 투어 톱 플레이어들이 대거 빠져 필드 강도가 낮은 채로 안방에서 치러지는 만큼 우승한다면 KLPGA 투어 신데렐라 계보를 이을 수 있다.

올해 역시 한국 선수의 우승을 기대해봐도 좋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명단을 채웠던 초대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LPGA 투어에서 시드를 반납하고 돌아온 장하나다. 당시 장하나는 우승으로 LPGA 투어 시드를 다시 손에 넣었지만, 미국행을 택하지는 않았다.

관전포인트는 있다. 한국 선수 LPGA 투어 통산 200승 달성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LPGA 투어 통산 2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에 한국 선수들이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키며 통산 200승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됐다. (사진=고진영)

뉴스엔 김현지 928889@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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