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3인 로테이션, 오프너로 WS 수성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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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또는 2이닝을 던지는 '오프너' 단어는 매우 고상하지만 국내 야구로 치면 바람잡이 선발이다.
선발 투수가 마땅치않아 불펜 투수로 게임을 시작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다저스의 오프너 사용에 매우 비판적이다.
다저스의 올 포스트시즌 선발은 3인 로테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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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KBO리그에서도 가끔씩 사용됐다. 바람잡이 선발을 사용했던 이유는 상대 라인업짜는데 혼선을 주기 위해서다. 전직 모 감독은 상대 선발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 위장오더를 제출해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다.
바람잡이 선발의 없었진 것은 선발 예고제 때문이다. 오더짜는데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좌완 선발에는 우타자 라인업을, 우완에는 좌타라인을 짜면 된다.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에 두 차례 오프너를 사용했다. 라이벌 SF 자이언츠와의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NLCS 1차전이었다. 모두 우완 코리 크네블(29)이 등판했다.
NLDS 5차전은 매우 전략적인 오프너였다. 2차전 승리투수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가 선발로 나서도 정상 로테이션이었다. 그러나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단 사장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프너로 시작하는데 합의했다. 유리아스를 중간에 투입해 자이언츠 좌타라인을 무력화하려는 전략이었다. 결과는 2-1로 승리해 성공이었다.
NLCS 1차전은 선발 투수가 마땅치 않았다. NLDS 5차전에서 생애 첫 세이브를 거둔 맥스 셔저를 1차전에 세우려고 했으나 피로누적으로 고육지책의 오프너를 사용했다.
다저스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잇달아 오프너를 사용한 것은 베테랑 좌완 클레이튼 커쇼의 팔뚝 부상 재발로 시즌아웃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니 곤솔린은 정규시즌 13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음에도 불펜에서 투입하는 전략적 방법을 택했다.
이번 다저스의 오프너 성적은 1승1패다. NLCS 1차전은 9회 등판한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오스틴 라일리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2-3으로 패했다.
KBO리그에서 오프너를 사용하면 승산이 높지 않다. 불펜진이 우수한 자원이 충분하지 않아서다. 타격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다저스는 2-1, 2-3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에이스급 선발이 등판한 경기 내용과 다를게 없다. 불펜진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방증이다.
다저스의 올 포스트시즌 선발은 3인 로테이션이다. 맥스 셔저-워커 뷸러-훌리오 유리아스, 그리고 오프너다. 3인 로테이션과 오프너를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수성할 수 있을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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