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귀국' 대장동 수사 전환점..'이재명 국감' 여야 전략은?

2021. 10. 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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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수사가 한창입니다. 사회부 임성재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미국으로 도피했던 남욱 변호사가 오늘 새벽 귀국했네요?

【 기자 】 네, 남욱 변호사는 2시간 전인 새벽 5시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한국에 들어가 검찰에 소상히 밝히겠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는데요.

자신에게 집중된 여러 의혹이 쌓여가자, 직접 해명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남욱 변호사가 한국에 도착해서 어떤 말을 했나요?

【 기자 】 일단, 남 변호사는 입국과 동시에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공항에 나가 남 변호사를 기다렸는데요.

검찰 관계자들에게 둘러쌓여 공항을 빠져 나갔다고 합니다.

여러 질문을 받은 남 변호사는 "죄송하다", "잘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남욱 / 변호사 - "미국 사전 도피의혹도 있었는데 왜 들어오신 건가요?" - "죄송합니다."

【 질문3 】 남 변호사는 곧바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코로나 시국이어서 곧 바로 조사가 가능할지 궁금하실 겁니다.

일단 남 변호사는 미국 출국 과정에서 이미 백신접종을 완료했습니다.

한국에 들어와선 코로나 검사 음성이 나와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에 체포된 남 변호사는 오전 중 곧바로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4 】 주요 인물들은 대부분 조사받았는데, 남욱 귀국이 왜 검찰 수사의 전환점이 될 거라 보는 건가요?

【 기자 】 사실 지금 검찰 수사가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 파일에 의존하다 보니 한계에 봉착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그 안에 700억 원 약정설, 50억 클럽설 등 의혹은 무성한데 그 실체에 대해 이야기해줄 인물이 없었습니다.

만약 남 변호사가 2009년부터 가지고 있던 자료를 추가로 검찰에 제출할 경우, 앞으로 수사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 질문5 】 자신도 천 억대 배당금을 받았는데, 남욱 변호사가 수사에 협조할까요?

【 기자 】 남 변호사는 검찰 수사에 일단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요.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인물들이 최근 서로에게 법적 책임을 떠넘기며 각자도생하고 있는 가운데 남욱 변호사도 살길을 찾을 거란 분석입니다.

특히, 1천200억 원의 배당금을 받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그분'이 누구인지를 두고,

관련자들이 엇갈린 주장을 하는 상황에서 어떤 진술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질문6 】 이제 키맨 4인방 신병이 확보된 건데 검찰은 어떤 부분에 집중할까요?

【 기자 】 검찰 입장에서 일단 발등의 불은 유동규 전 본부장의 구속만료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재판에 넘기려면 남은 이틀 동안 결정적인 진술이나 자료를 확보해야 하는데요.

남욱 변호사가 귀국했으니 곧바로 유 전 본부장과 김만배 정영학 등 대장동팀 4인방의 대질 조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질문7 】 유동규 전 본부장을 기소하면서 이재명 지사 이름이 들어갈지도 초미의 관심사 아닌가요?

【 기자 】 일단 유동규 전 본부장 공소장엔 이재명 지사의 이름이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높은데요.

지난 성남시청 압수수색 당시, 시장실과 비서실은 포함되지 않은 만큼,

검찰이 지금 단계에서는 다른 의혹 수사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이 배임죄로 기소되면 이어서 당시 사업 결재권자였던 이 지사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 질문8 】 오늘 경기도 국정감사가 열리잖아요, 인사청문회 수준의 공세를 예고한 국민의힘은 국감 준비를 어떻게 했나요?

【 기자 】 어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행안위원들과 만나 국감에 대비한 전략회의를 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 이재명 후보"라는 점을 집중 부각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설계자, 기획자, 몸통이면서도 거꾸로 자신의 최대 치적이라고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이 터무니없는 궤변과 거짓말이 국민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특히,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등장하는 '그분'이 이 지사인지를 집중적으로 따질 전망입니다.

【 질문9 】 민주당 분위기는 어떤가요? 국민의힘 창에 맞서 방패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 기자 】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을 오히려 깨끗이 해소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MBN 시사스페셜 인터뷰) "본인하고 직접 통화를 해봤더니 이재명 후보님께서는 너무 자신 있는 거예요. 일부 언론에서 편집되지 않는 생방송 그대로 국민에게 설명할 기회를 꼭 놓치고 싶지 않다…."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 핵심이 국민의힘과 토건세력의 결탁이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죠.

자신의 언변과 '사이다 직진 본능'을 발휘해 여론을 반전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사회부 임성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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