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불편한 손목에도 이글에 버디 7개 "순위 끌어올리려 집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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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을 쉬고 잠시 휴식기를 갖기로 한 임성재(23)가 불편한 손목에도 더CJ컵에서 깔끔한 마무리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서밋(총상금 975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 앞서 다음 주 21일부터 일본 지바현에서 열리는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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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손목에도 최종일 8타 줄이며 깔끔한 마무리
첫날 연습 중 처음 느껴..매일 테이핑하고 경기 나서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스윙 편안하게 하지 못해"
11월 휴스턴오픈까지 출전한 뒤 귀국 예정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서밋(총상금 975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 앞서 다음 주 21일부터 일본 지바현에서 열리는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대회 첫날 경기에 나서기 전 연습을 하던 중 이상을 감지한 손목 부위 치료와 휴식을 위해서다.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021~2022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거둔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개막에 앞서 대회를 준비하던 중 왼 손목이 뻐근해지는 이상 증세를 느꼈다. 통증이 있거나 아픈 건 아니었기에 간단하게 테이핑을 하고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날까지 증상이 사라지지 않자 치료와 휴식을 위해 조조 챔피언십 참가를 취소했다.
불편해진 손목으로 스윙을 편하게 하지 못했다는 임성재는 그럼에도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냈다. 이날만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임성재는 “아침에 일어나면 왼 손목이 살짝 뻣뻣하고 묵직한 느낌이 들어 편안하게 스윙하지 못하고 있다”며 “손목에 테이핑을 한 건 예방 차원에서 했고 휴식을 위해 다음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1번홀에서 칩인 이글을 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11번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잠시 흐름이 끊겼으나 13번홀에서 벙커에서 친 공이 홀에 빨려 들어가 버디로 이어지면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마지막 6개 홀에서 5타를 줄인 게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새 시즌 두 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올 하반기와 내년 투어 일정도 수정하기로 했다.
애초 계획은 12월 초 열리는 이번트 대회 QBE 슛아웃까지 나갔다가 귀국해 국내에서 재충전과 훈련하고 1월 중순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부터 새해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우승으로 내년 1월 6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권을 받은 만큼 계획보다 2주 빨리 투어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도 강철 체력으로 많은 대회에 출전해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번 시즌 4년 차를 맞은 임성재는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100번째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가 101번째 출전이다.
조조 챔피언십 참가를 취소한 임성재는 휴식 후 오는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휴스턴오픈에서 투어에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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