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입원 클린턴, 힐러리 부축받으며 엿새만에 퇴원
황지윤 기자 2021. 10. 18. 07:08
비뇨기 관련 염증 질환으로 입원한 빌 클린턴(75) 전 미국 대통령이 엿새 만에 퇴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대학(UC 어바인)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했다. 건강 상태를 묻는 기자에게는 엄지를 치켜 세웠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부축을 받으며 병원을 나섰다. 병원을 나서며 의료진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입원 기간에는 부인 힐러리와 딸 첼시가 곁을 지켰다.
클린턴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징후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패혈성 쇼크 등 생명에 위협이 될 만한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은 지난 12일 혈류까지 번진 비뇨기 관련 염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관련 내용은 이틀 뒤인 14일 언론에 처음 보도됐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이번 주 초 비영리기구인 클린턴 재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에 왔다가 피로감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병원 방문 후 감염 증상 등을 확인하고 즉시 입원했다. 앞서 병원 측은 클린턴이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에 대해 “건강 상태가 위중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생활을 보호하고 안전을 확보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사설] 만성 질환에 정치 장애, “한국 경제 기적은 끝났다”
- [사설] 어제는 ‘민주유공자법’ 일방 처리, 매일 폭주 민주당
- [사설] 적자 삼성전자 법인세 0원, 정치권은 빚내 ‘돈 풀자’ 주장만
- “난 내 몸 안에 갇힌 죄수” 전신마비 여성, 페루서 첫 안락사
- [김윤덕 칼럼] ‘민주 건달’ 개탄했던 어느 사회주의자의 訃告
- [일사일언] 추억의 구슬 아이스크림
- [태평로] ‘닥터 캐슬’ vs ‘검사 캐슬’
- [김한수의 오마이갓]19년 간 결방 없이 1000회...’90세 진행자’ 김장환 목사
- [특파원 리포트] 허준이의 스승과 수학의 즐거움
- [한국 과학의 선구자들] 베를린 유학시절 첫 만남… 조선의 아인슈타인 열풍에 불 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