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무비] 자주 깜빡하고 일 집중이 힘들다면..혹시 성인ADHD?

인교준 2021. 10.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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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의 지시가 잘 기억 안 나요", "일을 시작하기가 어려워요."

평소 자주 깜빡하거나 안절부절못할 때가 많고 충동적이라면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 행동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한규만 교수는 "성인 ADHD의 경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쉽지 않다. 오랜 기간 동안 주의 집중력이나 충동성 문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직장이나 학교, 가정에서 뭔가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행동 패턴을 교정하고 인지 행동 치료도 함께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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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직장 상사의 지시가 잘 기억 안 나요", "일을 시작하기가 어려워요."

평소 자주 깜빡하거나 안절부절못할 때가 많고 충동적이라면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 행동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ADHD 하면 흔히 산만한 남자아이를 떠올리지만 '성인 ADHD'도 종종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는 겁니다.

고려대 의대의 한규만 교수는 "산만하거나 가만히 있지 못하는 과잉행동이 아동 ADHD의 주요 증상이라면 성인 ADHD의 경우 주의 집중의 어려움이나 충동성의 문제들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세대 의대 이정한 교수는 "성인 ADHD는 부주의 문제가 가장 크다. 공부하거나 직장에서 일할 때 집중을 제대로 못 하는 것도 포함되고 일정을 계속 잊어버린다거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모두 포함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의사 출신인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ADHD) 질환 진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2030 성인 여성의 ADHD가 급증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사이에 ADHD 환자 중 여성 비중은 6.6% 포인트 증가했지만, 남성 비중은 6.6% 감소했습니다.

눈에 띄는 대목은 2016년 1만777명 수준이었던 2030 여성 ADHD 환자가 2020년 1만2천524명으로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 기간 30대 여성증가폭은  89.1%, 20대 여성은 84.6%에 달했습니다.

성인 ADHD 환자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증상을 보였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성인이 된 뒤 뒤늦게 진료에 나서 확인한 사례가 많고, 2030 여성 ADHD 환자 증가도 이와 관련됐다는 것이 의료계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특히 아동기 ADHD 환자의 경우 50∼60%는 성인 ADHD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한규만 교수는 "ADHD 연구가 주로 남성이나 남아들을 대상으로 많이 이뤄지다 보니 여성과 여아에 대한 관심이 매우 적다. 최근 진단이나 치료가 늘어난 이유는 결국 어떤 치료진과 대중들의 어떤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DHD는 주의를 집중하고 뭔가 하고 싶은 걸 참아가면서 충동을 조절하는 한편 여러 일들을 조직화하는 대뇌 전두엽 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ADHD는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유전적으로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여성 ADHD 환자들의 경우 '부주의함'만 동반되는 조용한 ADHD들이 많고, 우울증의 하나로 잘못 판단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ADHD는 신경 발달 장애의 일종이어서 약물 치료로 증상을 개선하고 환자가 일상에 잘 적응하도록 인지행동 치료도 함께해야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한규만 교수는 "성인 ADHD의 경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쉽지 않다. 오랜 기간 동안 주의 집중력이나 충동성 문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직장이나 학교, 가정에서 뭔가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행동 패턴을 교정하고 인지 행동 치료도 함께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충동적인 행동을 자주 하거나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주의력 결핍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면 일단 ADHD를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중요합니다.

이정한 교수는 "성인 ADHD 진단을 받게 되면 자책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신한테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도움을 받으면 훨씬 더 증상이 나아질 수 있어 꼭 진료를 받으시고 평가받아보시는 걸 권유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교준 기자 송정현 인턴기자 백지현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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