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중거리슛 작렬' 이동경, 현대가 더비 '오징어게임' 최종승자   [오!쎈 전주]

서정환 2021. 10. 1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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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피언스리그 오징어게임의 승자는 이동경(24, 울산)이었다.

울산현대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동경의 결승 중거리포가 터져 전북현대를 3-2로 이겼다.

2-2로 맞선 연장 전반 11분 이동경이 때린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이동경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4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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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서정환 기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오징어게임의 승자는 이동경(24, 울산)이었다. 

울산현대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동경의 결승 중거리포가 터져 전북현대를 3-2로 이겼다. 2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포항과 4강에서 만나 결승진출을 다툰다. 

‘현대가 더비’답게 두 팀은 90분간 두 골씩 주고받으며 치열한 혈전을 펼쳤다. 120분 안에서 승부를 내지 못할경우 승부차기까지 갈 가능성도 충분했다. 

해결사는 이동경이었다. 후반 21분 교체로 투입된 이동경이 승부의 물줄기를 바꿨다. 2-2로 맞선 연장 전반 11분 이동경이 때린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이동경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4강에 안착했다. 

이동경의 슈팅은 마치 레이저처럼 뻗다가 휘어져들어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송범근 골키퍼가 궤적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경기 후 이동경은 “슛을 때렸을 때 잘 맞은 느낌이었다. 공이 휘면서 들어갈 것 같았다”며 기뻐했다. 

이동경의 결승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두 팀은 피말리는 승부차기에 돌입해야 했다. 이동경은 마치 한일전 박지성을 연상케 하는 ‘산책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작년 FA컵에서 아픔을 맛봤다. 이번에 씻어낼 수 있는 골을 넣어 기쁨을 표현했다”고 답했다. 

피말리는 명승부를 펼친 현대가 더비는 축구판 오징어게임이었다. 최종승자는 결승골을 터트린 이동경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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