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듀오vs올림픽 트리오 '도쿄올림픽 영웅들의 맞대결'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수원(경기도) 유진형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영광을 함께 했던 배구스타들이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배구팬들을 열광시켰다.
17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022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IBK 기업은행의 경기에는 도쿄올림픽 멤버였던 김수지, 김희진, 표승주와 양효진, 정지윤이 상대팀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 경기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12명 중 절반에 가까운 5명이 출전한 만큼 경기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48득점,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6 25-17)로 승리했다.
양효진은 9득점으로 야스민의 뒤를 받쳤다. 특히 승부처마다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반면 IBK 기업은행은 김수지가 9득점으로 분투했지만, 김희진과 표승주가 7득점에 그치며 첫 경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김연경이 '대표팀 레프트 후계자'로 지목한 정지윤은 워밍업 존에서 몸을 풀며 준비했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첫 경기라 여유가 없었다"라며 "앞으로 정지윤이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김연경이 중국리그로 떠났지만, 도쿄올림픽 4강의 성과를 이룬 선수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여자 프로배구를 향한 관심은 더 뜨거워졌다.
18일부터는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 관람의 경우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는 총 수용 규모의 20%, 실외는 30%까지 입장이 허용되기에 배구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올림픽 동료에서 상대팀으로 맞대결을 펼친 양효진, 정지윤, 김수지, 김희진, 표승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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