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불쌍하게 사과 팔아" 농구 전설들의 예능 시련, 눈물의 완판(당나귀)[어제TV]

서유나 2021. 10. 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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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전설들의 예능 시련은 계속됐다.

10월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28회에서는 주엽TV 4인방 현주엽, 허재, 정호영, 한기범이 쇼호스트 이찬석과 함께 문경시 지역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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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농구 전설들의 예능 시련은 계속됐다.

10월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28회에서는 주엽TV 4인방 현주엽, 허재, 정호영, 한기범이 쇼호스트 이찬석과 함께 문경시 지역 홍보에 나섰다.

이날 문경을 찾은 주엽TV 멤버들은 약돌 돼지 20인분을 먹고, 사과 농장 일손을 도우며 문경의 지역 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무엇보다 이날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직접 딴 사과 10박스의 판매 도전이었다. 멤버들은 농특산물직판장에 놓인 가판대에서 1상자에 4만 5천 원씩 사과 판매에 나섰다.

1200억 매출의 신화 홈쇼핑계의 아이돌 쇼호스트 이찬석까지 적극 나선 미션이었지만 생각보다 더 녹록하지 않았다. 허재도 찾아온 손님들에게 "애가 진짜 예쁘게 생겼다, 엄마 닮아서" 등의 서비스 멘트를 치며 낯가림도 이겨낸 채 노력했지만 주엽TV 멤버들은 단 2박스를 파는데 그쳤다.

사과를 다 팔아야만 자리를 뜰 수 있는 상황, 현주협은 최후의 수단을 썼다. 현주엽은 갑자기 휴대전화를 들어 어딘가로 전화를 걸더니 "형, 문경에 있냐. 호텔이냐. 우리가 지금 호텔 밑에서 뭘 팔고 있는데. 밑으로 200m만 내려오면 허재 형이 아주 불쌍하게 사과를 팔고 있다. 눈 뜨고 못 본다. 우리 집 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내 현주엽의 연락을 맡은 인물이 직판장 현장으로 등판했다. 바로 대학 농구 전성기를 이끈 서울 SK 나이츠 농구감독 전희철이었다. 사전 섭외 없이 현주엽의 전화 한통을 받고 현장을 찾은 전희철은 수많은 카메라를 보고 잠시 당황했다.

현주엽은 전희철을 이 곳에 부르게 된 것에 대해 "이동 중에 허재 형과 잠시 길을 잘못들어 우연히 호텔을 봤는데 전희철 감독이 속한 팀이 묵고 있더라. 연락해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희철은 이윽고 이들의 불쌍한 몰골에도 당혹했다. 전희철은 사과가 피부에 좋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자 사과 조각을 얼굴에 올리고 있던 한기범의 비주얼에 놀라 "기범이 형은 왜 이러고 계신 거냐"며 안타까워했다.

이를 본 전현무가 "전설적인 선배가 저러고 있으니. (한때 농구판을) 주름잡던 선배들이"라고 말하는 가운데 김숙은 "그런데 왜 이런 생각이 드냐. 내년쯤에 전희철 감독님도 '당나귀 귀'에서 같이 사과를 팔고 있을 것 같다"고 개인적 생각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내내 전에없던 서비스 정신을 보이던 허재는 후배의 등장에 다시 갑으로 변신했다. 허재는 다짜고짜 "선수가 몇 명이냐"고 물으며 "문경 사과 먹으면 우승한다는데 32만 원이 아깝냐"고 따져물었다. 전희철은 "이건 강매잖아"라면서도 이 말에 마음이 흔들렸다.

결국 전희철은 "나도 빨리 밥 먹으러 가야하니까"라며 통크게 남은 8박스 구매를 결정했다. 이에 금세 기분 좋아진 허재는 가격을 30만 원으로 깎아줬고, 전희철은 실제로 결제를 완료했다. 이후 스튜디오의 허재는 "저거 사과 사갔을 때 컵대회를 하고 있었는데, 사과 먹고 (전희철 감독의 팀이) 컵대회를 우승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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