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이혼' 혜은이 "아이들, 결혼 원하지 않으면 등 떠밀고 싶지 않아"(스타다큐)[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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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혜은이가 이혼 후 아이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했다고 말했다.
10월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혜은이(김승주)-김승미 자매 이야기가 그려졌다.
혜은이는 "열 번 넘게 노래 녹음실을 잡아서 했다. 아이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나서 노래가 안 됐다. 결국 그 노래를 베스트로 넣고 녹음을 못 하고 그중에서 잘 된 걸로 했다. 지금도 그 노래를 무대에서 부르면 눈물이 나서 노래를 못한다"고 전했다.
김승미, 혜은이는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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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가수 혜은이가 이혼 후 아이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했다고 말했다.
10월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혜은이(김승주)-김승미 자매 이야기가 그려졌다.
혜은이는 "내가 노래를 그만두고 싶었을 때가 두 번 있었다. 처음이 그런 소문이 났을 때"라며 스승이었던 고 길옥윤과 불거졌던 스캔들을 언급했다. 혜은이는 "내가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가수 생활을 해야 하나 싶어서 그만두려고 했다. 그런데 그러면 회사 길 선생님 모든 게 마비가 되는 상황이어서 꾹 참았다. 나만 아니면 되지 하고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딸과 헤어지게 되니까 다 싫었다. 걔가 내 얼굴을 잊어버릴 것 같았다. TV에 안 나오면. 우리 딸이 나를 몰라보면 안 되지 싶어서 다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때 발매한 노래가 '비가'였다. 혜은이는 "열 번 넘게 노래 녹음실을 잡아서 했다. 아이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나서 노래가 안 됐다. 결국 그 노래를 베스트로 넣고 녹음을 못 하고 그중에서 잘 된 걸로 했다. 지금도 그 노래를 무대에서 부르면 눈물이 나서 노래를 못한다"고 전했다.
김승미는 "남편과 이별이 언니는 나보다 더 아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의 양갈래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남편은 미워서 간 게 아니다. 아파서 간 거다. 간 시점이 너무 안타까운 상태로 갔다. 그래서 언니는 나보다 더 아팠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승미, 혜은이는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김승미 딸과 사위도 두 사람 숙소에 방문했다. 사위가 있는 동생이 부럽지 않냐고 묻자 혜은이는 "애들이 원하는 쪽으로 해주고 싶다.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하니까 억지로 등 떠밀고 싶진 않다. 자기도 눈이 돌아가는 사람이 생기면 할 거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들한테 너무 부끄럽다. 그런 (이혼이란) 결정을 최후의 수단으로 내릴 때 마지막까지 아이들한테 미안해서 어떡하지 너무 부끄러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승미는 "지금도 아이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강하다. 그래서 언니 결정에 대해서 아이들도 존중해 주고 엄마를 위해서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혜은이는 "나이가 있으니까 판단을 할 수 있지 않나. 걔들도 엄마의 결정에 토를 달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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