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장동 국감, 이재명 청렴 입증 계기".. 野 "배임행각 상습적"
행안위 의원 소집해 국감 준비
송영길 "반전계기 될 것" 자신
'파상공세' 예고한 국민의힘
"李, 대장동 공문 최소 10건 서명"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7일 MBN에 나와 “아무리 야당이 이 후보를 공격해도 국민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경기지사 국감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라고 생각하라고 했다”며 “이 후보는 ‘편집되지 않는 생방송에서 국민에 있는 그대로를 설명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너무 자신이 있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이 오히려 이 후보의 행정 능력, 청렴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생각 중이고 이 후보도 그런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 후보의 반전 계기가 될 거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행안위 의원들을 소집해 비공개 국감 준비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원내대표는 이 후보 엄호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가급적 이 후보에게 마이크를 넘기겠다고 했다. 행안위 소속 한 의원은 세계일보 통화에서 “야당이 공세를 펴고 이 후보에게 답변할 시간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사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후보 본인이기에 질의 시간 대부분을 이 후보가 답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野 “특검 거부는 공동정범 자인” 공세
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참석하는 ‘대장동 국감’을 하루 앞두고 수사는 결국 이 후보를 향할 수밖에 없다며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당내 대선 주자들도 가세했다.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이어 ‘백현동 옹벽 아파트 의혹’에 대해 추궁했다. 그는 “2015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백현동 부지가) 용도변경이 되지 않아 여덟 차례나 유찰된 땅이었는데 시행업체에 이 후보의 선대본부장이 들어가자마자 용도변경을 해줬다”며 “배임 행각이 상습적”이라고 비판했다. 이 아파트는 성남시가 민간사업자에게 기부채납 조건으로 용적률을 높여준 곳으로, 부지 조성을 위해 산을 수직으로 깎는 등 인허가 과정에 의문이 제기된 곳이다.
홍준표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청와대가 아닌 감옥으로 가야 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가 대장동 사태와 관련해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추측에 불과한 소문을 근거로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자신이 다급한 상황에 몰렸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들은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김오수 검찰총장을 ‘대장동 게이트 수사 방패 몸통’으로 규정하며 특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법사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김 총장이 대장동을 관할하는 성남시청과 2년간 고문변호사 계약을 맺고 지난해 12월부터 총장 지명 직전까지 자문 활동을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며 수사 지휘권을 내려놓으라고 했다.
최형창, 곽은산 기자 calli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톱 옆 일어난 살갗, 뜯어내면 안 되는 이유 [건강+]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가해자 누나는 현직 여배우”…‘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 엄벌 호소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