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전문가 "내년에도 물류난·인플레이션 지속"

권오은 기자 2021. 10. 18.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2022년에도 공급망 병목 현상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의 예상을 평균치로 환산한 결과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022년 6월 3.4%, 2022년 말 2.6%로 각각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억제를 위해 서둘러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2022년에도 공급망 병목 현상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각) 공개한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12월 물가 상승률을 평균 5.25%로 예상했다. 10월과 11월에도 물가 상승률이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가정하면, 1991년 초 이후 최장기간 5% 이상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2일 재계, 학계, 금융업계의 전문가 6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컨테이너를 실은 열차가 지난 13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항구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응답자들의 예상을 평균치로 환산한 결과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022년 6월 3.4%, 2022년 말 2.6%로 각각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 10년간의 평균인 1.8%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런 인플레이션 우려 탓에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3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지난 7월 WSJ 조사의 7%에서 크게 후퇴했다. 4분기 성장률도 지난 7월 조사 때는 5.4%로 전망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8%로 낮아졌다.

조사에 응한 이코노미스트 중 절반은 앞으로 12∼18개월간 경제 성장에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은 공급망 병목 문제라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45%는 2022년 하반기에야 공급망 병목 현상이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를 경제 성장의 최대 위협으로 꼽은 응답자는 8.2%에 그쳤다.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억제를 위해 서둘러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 5명 중 3명은 연준이 2022년 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고, 16%는 2022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첫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중장기 경제 전망에 대한 시각은 비교적 낙관적이었다. 10월 조사에서 집계된 성장률 전망치는 2022년 3.6%, 2023년 2.5%로 직전 조사 때보다 소폭 올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