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연구원 "車 반도체수급난, 공급망 관리 고도화-재편 필요"

이균진 기자 2021. 10.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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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예방하기 위해 공급망 관리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지정학적 요소를 고려한 근본적인 공급망 재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16일 발표한 '토요타 사례로 본 미래 반도체 공급난 대응방향'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은 수요예측 실패·MCU 부족으로 인한 1차 공급난 이후 일시적인 회복세를 보였지만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2차 공급난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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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직접적인 협력 가능한 글로벌 車 반도체 기업 육성해야"
한국자동차연구원 © 뉴스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예방하기 위해 공급망 관리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지정학적 요소를 고려한 근본적인 공급망 재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16일 발표한 '토요타 사례로 본 미래 반도체 공급난 대응방향'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은 수요예측 실패·MCU 부족으로 인한 1차 공급난 이후 일시적인 회복세를 보였지만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2차 공급난이 발생했다.

2020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차량용 반도체 생산 부족이 상반기에 영향을 미쳤다면, 6~9월 생산 부족이 하반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공정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인피니온·ST마이크로·인텔·NXP·TI·온세미 등 50여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현지 공장이 위치한 반도체 7대 수출국이다. 반도체 후공정이 집중된 말레이시아는 지난 6월 첫 전국 봉쇄령 이후 공장 셧다운이 반복 중이다. 베트남·태국에서도 반도체 생산 공장 셧다운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마비됐다.

특히 소량생산·인증·신뢰성 검증으로 공급 유연성이 부족한 차량용 반도체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발 공급 부족으로 90만대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또 미국은 지난해 9월 대비 24% 감소한 100만대가 판매돼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토요타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위험관리와 전략적 투자로 1차 공급난에도 생산량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 약 500만대를 판매해 상위 5개 기업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부적으로는 위기대응 중심 시스템 및 공급망을 개선해 유연성을 확보하고, 외부적으로는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Tier1·팹리스(르네사스, MIRISE)·파운드리(TSMC) 반도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와 동남아 집중 산업 구조로, 2차 공급난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전략적으로 비축한 핵심재고를 모두 소진했고, 반도체 후공정을 포함한 동남아에 집중된 자동차 부품 산업 구조로 9월 월생산량의 40% 수준인 40만대를 감산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기업을 육성해 국내에서 통제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여건을 조성해 기업과 직접적인 협력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며 "위기대응을 우선순위로 지정학 요소를 반영한 공급망 재편도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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