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렇게 깨끗해?" 박지영, 전도연·류준열 사진 약점 잡았다 (인간실격)[어제TV]

유경상 2021. 10. 1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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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이 전도연의 약점을 잡았다.

10월 17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인간실격' 14회(연출 허진호 박홍수/극본 김지혜)에서 아란(박지영 분)은 부정(전도연 분)을 도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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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이 전도연의 약점을 잡았다.

10월 17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인간실격’ 14회(연출 허진호 박홍수/극본 김지혜)에서 아란(박지영 분)은 부정(전도연 분)을 도발했다.

아란은 남편 진섭(오광록 분)이 폭행한 내연녀 지나(이세나 분)의 병원에서 부정과 재회하자 당황했고 부정이 일이 끝난 뒤에 대화를 청했다. 아란은 “다 봤겠네. 그 동안. 현장 나가기 창피하다 진짜. 연기연습하다 그랬대. 지나가는 개가 웃지. 언제까지 이 일을 해야 하니”라며 남편 진섭이 내연녀 지나를 폭행한 일을 언급했다.

부정이 “좋아서 하시는 거잖아요. 싫으면 망하게 두면 그만인데”라고 말하자 아란은 “맞아. 그런데 좋아서 하는 건 아니야. 필요해서 하는 거지”라고 응수하며 언제부터 지나의 집 일을 했는지 확인했다. 부정이 “6개월 좀 넘었다”고 말하자 아란은 “악플 올라올 때부터네”라고 반응했지만 부정은 “악플 쓴 건 더 오래됐다. 1년 넘었다. 원고 막바지 때부터 썼다”고 정정했다.

이어 부정이 “하고 싶은 말 하세요. 표절 이야기 하고 싶으신 거잖아요”라고 말하자 아란은 “그렇게 잘나서 표절했니? 그것도 네가 번역하던 책에서? 난 네가 네 책에다 그랬다는 게 믿기지 않아서 처음 회사에서 그 말 들었을 때 믿지도 않았다. 너 처음 찾아와 책 내자고 할 때 넌 책이 좋아서 네 책 하고 싶어서 사는 애라고 했다”고 성냈다.

또 아란은 “치사한 일 낮이고 밤이고 불러대도 책 만드는 게 좋아 견디는 거라고. 게시판에 네가 올렸니? 하긴 너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야. 어차피 천권도 안 팔린 책 재고 수거해 폐기하고 절판시켰다. 비슷한 생각은 할 수 있잖아. 번역이 똑같은 게 문제지. 회사에서 너 고소한다는 거 내가 말렸다. 지나 집 일은 왜 나가니? 나 엿 먹일 거 뭐 찾니?”라고 질문했다.

부정이 “네”라고 답하자 아란은 “그래서 뭐 좀 찾았니? 네가 날 어떻게 이기니?”라고 도발했고, 부정은 “꼭 이기려고 싸우는 건 아니다. 못 이겨도 얼마든지 상처 낼 수 있다. 피도 흘리게 할 수 있다. 매일 기도했다. 지금도 가끔 한다. 두 분이 그냥 죽여 버렸으면 좋겠다고. 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자기 살 궁리만 하는 쓰레기라고 생각하니까”라고 말했다.

아란은 “너 그렇게 사람 미워하면 병드는 건 너다. 지옥이 따로 있니? 사람 미워 견딜 수 없으면 거기가 지옥이지. 어차피 너 나 못 이긴다. 꿈 깨는 게 네 건강에 좋을 거다. 충고는 아니지만. 나한테는 네 거 뭐 없을 거 같아? 너 그렇게 깨끗해?”라고 의미심장한 경고했다.

아란은 이미 종훈(류지훈 분)을 통해 부정과 강재(류준열 분)의 사진을 입수한 상황. 아란이 부정의 표절과 사진까지 약점을 손에 쥐며 안 그래도 힘겨웠던 부정의 외로운 싸움이 더한 고난을 예고했다. (사진=JTBC ‘인간실격’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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