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美, 빈라덴 시신 바다에 수장 이유는? "무덤 성지화 우려" [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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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빈 라덴의 시신을 바다에 수장한 건 무덤 성지화의 우려 때문이었다.
미국은 2001년 9월 11일 9·11 테러 발생 이후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아프가니스탄을 공습했다.
2011년 5월 2일 파키스탄에 침투한 미국의 최정예 요원들은 해당 은신처에 들어가 최종적으로 3층에 있던 빈 라덴 사살에 성공했다.
미국은 그 뒤 DNA 대조를 통해 그가 빈 라덴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장례 절차 후 시신을 인도양에 수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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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미국이 빈 라덴의 시신을 바다에 수장한 건 무덤 성지화의 우려 때문이었다.
10월 17일 방송된 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 23회에서는 9·11 테러 발생 20주년을 맞아 국내 최고 중동 전문가 박현도 교수와 함께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은 2001년 9월 11일 9·11 테러 발생 이후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아프가니스탄을 공습했다. 그로부터 10년, 끈질기게 빈 라덴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CIA는 파키스탄에서 빈 라덴의 흔적을 발견했다.
CIA가 빈 라덴의 덜미를 잡을 수 있던 건 당시 은신처에 몇 가지 수상한 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전현무는 "집에 창문이 없고 5m의 높은 담장이 설치돼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얘기가 집에서 쓰레기가 안 나온다고. 단서가 될 수 있으니 처리를 한 것"이라고 당시 CIA의 의심점들을 전했다.
무엇보다 가장 결정적인 단서는 빨랫감이었다. 당시 "빈 라덴의 부인이 3명, 자녀가 8명, 손주가 4명이었는데 빨랫감의 크기와 양을 보니 빈 라덴의 가족과 일치했"던 것.
CIA는 이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60-80%의 가능성이 있다고 바로 보고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확률이 반반이니 치자'고 결정 내렸다.
이에 CIA는 빈 라덴을 잡기 위한 '넵튠 스피어' 작전에 들어갔다. 넵튠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 스피어는 삼지창을 뜻하는 말로 합치면 신의 무기라는 의미가 완성됐다. 빈 라덴을 반드시 잡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담긴 작전명이었다.
2011년 5월 2일 파키스탄에 침투한 미국의 최정예 요원들은 해당 은신처에 들어가 최종적으로 3층에 있던 빈 라덴 사살에 성공했다. 교전 20분 만의 성과였다.
미국은 그 뒤 DNA 대조를 통해 그가 빈 라덴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장례 절차 후 시신을 인도양에 수장했다. 이는 혹시라도 무덤을 만들 경우 그 곳이 추종 세력에 의해 성지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였다고 설명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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