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 국감서 진땀 뺀 카카오

이오성 기자 2021. 10. 1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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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은 중의적이다.

부산광역시 사상구를 가리키기도 하고, 모래 위에 지은 집을 뜻하기도 한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월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카카오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을 집중 질의했다.

2020년 12월 가맹 택시와 비가맹 택시 간에 카카오T 앱으로 받은 콜 수와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콜 건수는 7배 차이가 났으며, 월 매출은 2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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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시선] 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주목할 만한 이슈를 기자들의 시선으로 짧고 가볍게 정리한 코너입니다.
영화 〈사상〉은 부산 사상구에서 수십 년간 살아온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이 주의 영화

‘사상’은 중의적이다. 부산광역시 사상구를 가리키기도 하고, 모래 위에 지은 집을 뜻하기도 한다. 낙동강 하구에 자리 잡은 사상구의 한자가 공교롭게도 사상(沙上)이다. 영화 〈사상〉은 사상구에서 수십 년간 살아온 두 사람의 이야기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노동 현장에 뛰어들었지만 산재로 몸이 망가진 남자, 재개발로 수십 년 살아온 집을 빼앗기는 사람이 등장한다. 자본이라는 파도 앞에 모래성이 허물어지듯 주인공들의 삶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배일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10월21일 개봉한다.

10월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서비스(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선서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 주의 국정감사

카카오모빌리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월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카카오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을 집중 질의했다. 2020년 12월 가맹 택시와 비가맹 택시 간에 카카오T 앱으로 받은 콜 수와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콜 건수는 7배 차이가 났으며, 월 매출은 2배 차이가 났다. 소병훈 의원이 “알고리즘을 통해 가맹 택시에 콜을 몰아준 적 없느냐”라고 질의하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지적이 이어지자 류 대표는 상생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주의 조사

철거 위기에 처한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인천산선) 구역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산선은 인천지역 노동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였지만, 재개발 사업으로 철거될 수순이었다(〈시사IN〉 제723호 ‘한국 여성 노동운동의 터전, 재개발로 스러지나’ 기사 참조). 10월12일 인천시 문화재위원회가 화수·화평 재개발사업이 근대문화유산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지표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 위원회는 시민사회에서 존치를 요구하고 있는 인천산선 등 근대 건축물의 문화적 가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오성 기자 dodash@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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