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STAR] '선방' 보여준 이주현..부천, 패배에도 수확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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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을 가져오지 못한 경기였지만 이주현 골키퍼의 경기력은 긍정적인 성과였다.
1998년생으로 지난 2019시즌 부천에 합류한 이주현은 두 시즌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올 시즌 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와 관련해 이영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주현의 경우 다음 시즌 최소한 2순위 골키퍼로 성장해야 하는 선수다. 경험이 필요하다. 최근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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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부천] 오종헌 기자 = 승점을 가져오지 못한 경기였지만 이주현 골키퍼의 경기력은 긍정적인 성과였다.
부천FC1995는 17일 오후 1시 30분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에서 김천상무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36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이날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박창준, 박하빈, 한지호가 포진했고 조현택, 조수철, 오재혁, 안태현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김강산, 김정호, 강의빈이 구축했고 이주현이 골문을 지켰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이주현이었다. 1998년생으로 지난 2019시즌 부천에 합류한 이주현은 두 시즌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올 시즌 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부천은 시즌 초반에는 성남FC에서 임대로 데려온 전종혁이 골문을 지켰다. 그리고 후반기 들어 최철원이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주전 수문장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주현이 많은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리그 선두 김천을 상대로 '깜짝'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2번째 출전. 최철원은 벤치에 앉았다. 이와 관련해 이영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주현의 경우 다음 시즌 최소한 2순위 골키퍼로 성장해야 하는 선수다. 경험이 필요하다. 최근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주현은 전반전 선방쇼를 선보이며 이영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21분 김천의 유인수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를 손으로 쳐냈다. 전반 38분에도 오현규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에도 이주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실수는 없었다. 하지만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로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후반 초반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부천은 0-1로 패했다. 그럼에도 이주현이 보여준 몇 차례 선방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에 충분했다.
이영민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이주현이 계속해서 잘해준다면 내년에도 서브 골키퍼로도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분명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그 특성상 주전 자리가 바뀌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또 다른 특성은 필드 플레이어보다 더 오래 선수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주현은 이제 22살이다. 길게 보면 최대 15년까지 선수로 활동할 수 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질 때 이날 보여준 경기력을 또다시 보여준다면 기회가 늘어나고, 선순환이 반복된다. 프로 3년 차. 이주현의 경력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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