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물고 뛴 가스공사 알렉산더, "실수할 거 같아" 말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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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알렉산더가 이를 악물고 뛰었다.
더구나 4쿼터에는 DB의 맹추격이 진행됨에 따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그때 이미 알렉산더의 체력은 바닥이 난 상태였다.
"4쿼터 막판 (클리프) 알렉산더에게 투맨 게임을 하자고 공 받을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알렉산더가 고개를 저었다. 몸에 힘이 없어 공을 흘릴 거 같다고, 실수할 거 같다고 말하더라. 그만큼 이 악물고 뛴 게 느껴져서 고마웠다." 한편, DB에서도 2옵션 레나드 프리먼이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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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82 - 81 원주 DB]
한국가스공사 알렉산더가 이를 악물고 뛰었다.
17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주 DB의 1라운드 맞대결. 가스공사가 82-81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가스공사 2옵션 클리프 알렉산더는 KBL 데뷔후 가장 많은 시간(36분 43초)을 소화하며 2경기 연속 더블더블(23점 11리바운드)에 성공했다. 1옵션 앤드류 니콜슨의 부상(어깨 근육)으로 첫 선발로 나선 알렉산더는 덩크슛 5개 포함 매 쿼터 점수를 올리며 DB의 골밑을 휘저었다.
하지만 동시에 체력적인 부담도 느꼈다.
지난 시즌부터 한국 무대서 활약하며30+분 출전이 단 3경기에 불과했던 알렉산더는 이날 고작 3분 17초만 쉬었다.
더구나 4쿼터에는 DB의 맹추격이 진행됨에 따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그때 이미 알렉산더의 체력은 바닥이 난 상태였다. 하지만 코트를 비울 순 없었다.
두경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순간을 이렇게 기억했다.
“4쿼터 막판 (클리프) 알렉산더에게 투맨 게임을 하자고 공 받을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알렉산더가 고개를 저었다. 몸에 힘이 없어 공을 흘릴 거 같다고, 실수할 거 같다고 말하더라. 그만큼 이 악물고 뛴 게 느껴져서 고마웠다.”
한편, DB에서도 2옵션 레나드 프리먼이 고생했다. 마찬가지로 1옵션 얀테 메이튼이 경기 초반 부상으로 빠지게 돼 남은 시간 홀로 책임져야 했던 프리먼은 32분 40초 동안 18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시즌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메이튼은 1쿼터 8분 24초, 슈팅 착지 과정에서 알렉산더의 발을 밟으며 오른쪽 발목이 꺾였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이상범 감독은 “(얀테 메이튼은) 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내일(18일) 정확히 검진을 받아 볼 예정이다”며 걱정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최설 기자 cs3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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