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라니 미국 前대북특사 "北 핵무기 인정하면 한·일 핵무기 추진할수도"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 국무부 대북협상담당특사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공인 받는다면 한국, 일본 그리고 그 지역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핵 억지력’ 약속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할지도 모른다”며 “북한 비핵화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를 역임했던 디트라니 전 특사는 17일(현지 시각)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기고에서 ‘파키스탄 핵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압둘 카디르 칸의 사망을 언급하고 “한 개인이 불량 국가와 테러 조직에 핵 기술을 어떻게 전수할 수 있는지를 돌아볼 적절한 계기”라고 했다.
최근 사망한 칸은 북한에 몰래 핵폭탄 제조 기술을 넘긴 파키스탄 핵과학자다. 그는 1990년대 북한에 핵무기 제조기술을 전수하고 2004년 북한과 이란, 리비아가 연루한 핵무기 기술 판매 사건 때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핵확산을 부추기고 도왔다는 거센 비판을 샀다. 자국에선 핵을 안겨준 ‘영웅’으로, 서방 세계에선 북한·이란 등에 핵기술을 넘긴 악당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가진 인물이다.
디트라니 전 특사는 “북한과 이란은 칸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그 계획(핵무장)을 고수해왔다”며 “이후 북한은 6번의 핵 실험을 실시하고 핵무기용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사용 후 연료봉 재처리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들(북한)은 40개에서 6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또한 “비록 북한이 무기용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수천 개의 원심분리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했다.
디트라니 전 특사는 “특히 동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이 자체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도록 하길 원한다면 이란이 핵무기를 소유하지 않고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도록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알카에다 등의 테러 집단이 미국과 그 동맹을 공격하고자 핵이나 생화학 무기를 계속해서 찾고 있다는 가정은 논리적”이라며 9·11 테러를 공모한 탈레반의 아프간 재장악은 미국과 그 동맹에 즉각적인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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