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시위에 놀란 스벅, 직원 늘리고 임금 올리기로

송혜진 기자 2021. 10. 1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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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1600명 채용·임금체계 개편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인력난 해소 및 근무여건 개선을 촉구하는 트럭시위를 하고 있다.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에서 직원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한국 진출 22년 만에 처음이었다. /뉴시스

스타벅스코리아가 1600여 명을 신규 채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17일 발표했다. 스타벅스 직원들이 이달 초 “본사의 잦은 이벤트 탓에 업무가 지나치게 과중해졌다”며 트럭에 요구 사항을 적은 플래카드를 거는 ‘트럭시위’를 벌인지 열흘 만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날 “지역별로 진행하는 상시 채용과는 별개로 전국에서 1600여 명을 새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 본사가 채용 규모를 공개하는 전국 단위의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금 체계 개선도 예고했다. 근속 기간과 업무 역량에 따라 바리스타의 시급을 차등 지급하고, 매장 관리자의 임금을 인상하는 등 임금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계절별 프로모션이나 신제품 론칭 시의 업무가 지나치게 과중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이번 트럭시위는 굿즈 마케팅으로 소비자가 몰려들자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촉발됐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앞으로 이벤트 실시에 따른 방문 고객수와 매출을 더 정교하게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시간 지원체계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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