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美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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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8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밀리에 시험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한 것은 이미 알려졌지만 이번 시험발사로 미국이 알고 있는 것보다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관련 기술이 발전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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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핵탄두 탑재 땐 美 MD 무력화"
군사대국 개발 경쟁.. 美, 中에 밀려
중국이 8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밀리에 시험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중국의 극초음속활공체(HGV)는 목표물에서 약 32km 거리에 떨어졌다. FT는 “중국 극초음속 무기의 진전을 보여준 이 테스트는 미국 정보기관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한 것은 이미 알려졌지만 이번 시험발사로 미국이 알고 있는 것보다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관련 기술이 발전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중국 핵무기 정책 전문가인 테일러 프레이블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FT 인터뷰에서 “핵탄두를 탑재한 극초음속 미사일이 완성되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에서 최대 20배 이상까지 속도를 내는 미사일로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첨단 무기다. 탄도미사일은 우주로 높이 올라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지만 극초음속 미사일은 대기 중에서 낮은 궤도로 날아가다가 목표물을 빠르게 타격한다.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겨냥한 각국의 MD 체계를 무력화시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 세계 어느 곳이든 1∼2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고 미사일방어망을 뚫을 수 있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군사 강대국들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북한도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중국은 2019년 10월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같은 해 말 러시아는 ‘아방가르드’를 실전 배치했으며 지난해에는 신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인 ‘지르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미국은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강도 높게 추진해 왔으나 현재까지는 중국, 러시아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은 4월 B-52H 전략폭격기가 극초음속 미사일인 ‘AGM-183A ARRW’를 발사하는 시험을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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