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종료 45초전 3점차 뒤집기

김상윤 기자 2021. 10. 1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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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 2점슛 성공 이어 차바위 자유투 2개 넣어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원주 DB를 상대로 한 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17일 열린 2021-2022시즌 남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개막 3연승을 달리던 원주 DB를 82대81로 눌렀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 전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개막 2연승 후 2연패를 당했고, 특히 전날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에선 두경민과 앤드루 니콜슨이 경기 도중 말다툼을 벌인 뒤 점수 차가 벌어지며 완패했다. 경기 후 두경민에게 사과한 니콜슨은 어깨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설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책임감을 가지라”며 그를 출전선수 엔트리에 집어넣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도록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도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두경민(14점 6어시스트)과 이대헌(15점 9리바운드), 클리프 알렉산더(23점 11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며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고, 3쿼터 종료 약 2분 30초를 남기고선 24점 차(67-43)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4쿼터에 수비가 급격히 느슨해져 역전까지 허용했다. 전날 경기를 치르는 등 나흘간 세 경기째 뛰느라 막판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경기 종료 45.1초 전, 78-81로 뒤져 벼랑 끝에 몰린 한국가스공사는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작전타임 이후 김낙현이 돌파로 2점을 만회했고, 이대헌이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차바위가 종료 2.3초 전 얻어낸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가까스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두경민은 진통제를 먹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연패를 끊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고 했다.

서울 SK는 잠실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9대81로 눌렀다. 자밀 워니(36점)를 중심으로 최준용(13점 5어시스트 3스틸)과 김선형(11점 10어시스트), 안영준(11점) 등 국내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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