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vs 15승, 뷰캐넌이 더 셌다

강동웅 기자 2021. 10. 1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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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에서 처음으로 16승 외국인 투수가 탄생했다.

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안방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린 뷰캐넌은 1998년 삼성에서 활약했던 스콧 베이커의 팀 내 외국인 최다승(15승 7패) 기록을 23년 만에 넘어섰다.

삼성이 정규시즌 7경기를 남긴 가운데 뷰캐넌은 다승왕 타이틀을 향해 한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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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 6이닝 3실점, 요키시 눌러..삼성 외국인투수 첫 16승 기록도
3위 LG는 NC와 연속경기 싹쓸이..두산, KIA에 1승 1무 4위 지켜
프로야구 삼성에서 처음으로 16승 외국인 투수가 탄생했다.

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안방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선발 뷰캐넌(32·사진)이 6이닝 1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지며 시즌 16승(5패)째를 낚았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린 뷰캐넌은 1998년 삼성에서 활약했던 스콧 베이커의 팀 내 외국인 최다승(15승 7패) 기록을 23년 만에 넘어섰다. 삼성의 국내 선수 최다승은 김일융과 김시진이 1985년 나란히 세운 25승이다.

무엇보다 이날 뷰캐넌은 전날까지 리그 다승 공동 선두였던 선발 요키시(15승 7패)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삼성이 정규시즌 7경기를 남긴 가운데 뷰캐넌은 다승왕 타이틀을 향해 한발 앞서 나갔다. 이날 1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한 요키시는 6회까지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뷰캐넌은 “요키시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며 “우리 타자들이 요키시를 잘 공략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초반 수비 뒷받침이 다소 미흡했지만, 뷰캐넌이 평정심을 잃지 않고 훌륭히 버텨줬다”고 칭찬했다. 리그 2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선두 KT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LG(3위)는 이날 창원에서 열린 NC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싹쓸이했다. 사직에서 만난 SSG와 롯데는 1승씩을 주고받았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KIA에 1승 1무를 거두며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하위 한화는 KT를 2-1로 꺾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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