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 김민지·이기정, 경북체육회 전지훈련 국제대회 8강 실패
믹스더블 김민지·이기정 오스트리아 믹스더블컵 8강진출 실패
강릉시청·춘천시청·경기도청 19일 '그랜드슬램 마스터스' 참가
경북체육회 4번째 대회 누플로르 펜션 컬링 클래식 8강 실패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2018평창올림픽과 2020도쿄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유럽과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중인 대한민국 컬링 삼각편대 '컬벤져스'가 현지에서 실전 훈련을 통해 메달 담금질을 하고 있다.
유럽과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중 현지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강릉시청 '팀 킴'(여자4인조, 스킵 김은정), 경북체육회(남자 4인조, 스킵 김수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스킵 김민지) 컬링 국가대표팀들은 훈련과 시합으로 휴식없는 강행군 속에서 올림픽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녀 4인조, 믹스더블로 구성된 한국컬링 삼각편대 '컬벤져스'는 오는 12월 네덜란드 레이와르던(Leeuwarden)에서 열리는 올림픽 자격대회(퀄리피케이션)에 참가해 나란히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 믹스더블, 휴식 없는 강행군에 이기정 손목 부상 등 컨디션 난조
믹스더블 컬링 국가대표 김민지(춘천시청)·이기정(강원도청)은 지난 14일부터 오스트리아 키츠뷜에서 열린 WCT 오스트리아 믹스더블컵(WCT Austrian Mixed Doubles Cup, 10월 14일~17일)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28일부터 48박 50일의 스위스 등 유럽 전지훈련에 돌입한 믹스더블 대표팀은 첫 출전 국제대회인 베른 믹스더블 월드투어(Mixed Doubles Bern-World Curling Tour)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팀인 스위스의 제니 페레(스킵)·마틴 리오스와의 1승 1패를 거두며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지훈련 두 번째 대회인 WCT 오스트리아컵에서 김민지·이기정은 조별 라운드 1차전에서 폴란드의 조 월자크·어거스티에 5-6으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스위스의 후피·와이즈에 9-8로 승리하며 반등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 스웨덴의 웨스트맨·알베르크에 1-7로 패하며 16개팀이 4개조로 조별 라운드 로빈을 벌여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진출하는 8강에 실패했다.
김민지·이기정은 이번주 체코로 이동해 연습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힌후 28일~31일 열리는 헤라클레스 혼합 복식 슬로바키아컵(HERACLES Mixed Doubles Slovakia Cup)에 참가한다.
다만 이번 전지훈련중 휴식일이 하루도 없는 살인적인 스케줄로 이기정이 손목 부상을 당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민지·이기정은 이번 해외 전지훈련에서 베른 믹스더블 월드투어를 비롯해서 WCT 오스트리아 믹스더블컵(WCT Austrian Mixed Doubles Cup, 10월 14일~17일), 헤라클레스 혼합 복식 슬로바키아컵(HERACLES Mixed Doubles Slovakia Cup, 10월 28일~31일), ISS 믹스더블 우치(ISS Mixed Doubles Lodz, 11월 11~14일)에 연속으로 출전하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믹스더블 컬링팀은 오는 12월 5일부터 9일까지 네덜란드 레이와르던(Leeuwarden)에서 열리는 올림픽 자격대회(퀄리픽케이션)에 출전하여 베이징올림픽 진출권을 다툰다.
퀼리피케이션에는 대한민국 김민지·이기정을 비롯해서 미국, 독일, 러시아연맹, 뉴질랜드, 호주, 헝가리, 일본, 핀란드, 에스토니아,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라트비아, 터키 등 세계선수권 출전국중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한 15개국과 2장의 올림픽 티켓 경쟁을 벌인다.
믹스더블 국가대표팀 이승준 코치는 "올림픽 자격대회에 참가하는 15개 국가가 다 어려운 팀이고 어느 한팀 쉬운 상대는 없다"면서 "지금 전지훈련은 12월 퀄리피케이션 대회에 집중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다"라고 밝혔다.
■ 여자컬링 국가대표인 강릉시청 러시아 알리나 코발레바와 첫 경기
대한민국 여자컬링팀인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 춘천시청(스킵 김혜린), 경기도청 '컬스데이(스킵 김은지)'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 컬링(Grand Slam of Curling)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국가대표인 강릉시청(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 후보 김영미)은 러시아 알리나 코발레바와 첫 경기를 벌인다. 팀킴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팀 코발레바에 7-8로 아쉽게 패한바 있다.
지난달 제20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설예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박유빈)은 스위스팀 실바나 티린조니를 맞아 힘겨운 첫승을 노린다.
실바나 티린조니는 지난 5월 세계여자컬링선수권 결승전에서 러시아컬링연맹(RCF·스킵 알리나 코발레바)을 4-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강팀이다.
오는 12월 11일 스위스에서 개막되는 2021 루체른 동계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춘천시청(스킵 김혜린, 서드 하승연, 세컨드 양태이, 리드 김수진)은 일본 후지사와 사츠키 팀과 1회전에서 맞붙는다. 춘천시청 '팀민지'의 스킵 김민지는 믹스더블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김혜린이 대신 경기를 이끈다.
일본의 후지사와 사츠키는 지난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결승에서 경북체육회 '팀킴'에게 7-8로 패한 한일전 라이벌 팀이다. '팀 킴'은 후지사와 사츠키를 꺾고 올림픽 은메달을 확보한바 있다.
한편, 국가대표인 강릉시청 '팀킴'은 1차 캐나다 전지훈련에서 우승과 4강에 오르는 성과를 올리고 27박 29일간 스위스 바젤, 캐나다 온타리오 등지에서 2차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 남자컬링 경북체육회 현지대회 연속으로 8강 탈락
남자컬링 국가대표 경북체육회는 해외전지 훈련중 4번째 대회인 누플로어 펜션 컬링 클래식(NuFloors Pentiction Curling Classic, 10월 14일~18일)에서 스킵을 김창민으로 포지션 변경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캐나다 팀 마이크 맥이웬에게 3-7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캐나다에서 40박 41일 전지훈련중인 경북체육회는 첫 출전 대회인 ATB 오코톡스 클래식에서 8강에 실패했지만 두 번째 대회인 앨버타 컬링시리즈 에이보네어(Alberta Curling Series Avonair)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완벽한 적응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트리플 넉아웃으로 진행된 메이저 리그 서부 쇼다운(Major League Western Showdown, 10월 8일~11일)에서는 A로드 파이널까지 진출했지만 이후 B로드, C로드 파이널까지 연속으로 패하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경북체육회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캠룹스에서 열리는 캄루프 컬링 크라운(Kamloops Crown of Curling, 10월 22일~24일)을 남겨두고 있다.
경북체육회는 오는 12월 11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 북부 레이우아르던 경기장에서 열리는 올림픽 자격대회(퀄리피케이션)에 참가해 2022 베이징 올림픽 티켓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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